'승부조작 배구선수' 복귀 가능성 논란

이동윤기자 2012. 6. 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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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연맹, 사회봉사프로 마련 "복귀 수순 밟는것 아니냐" 추측

한국배구연맹(KOVO)이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가 영구 제명된 선수들에 대한 코트 복귀 가능성을 열어 놓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OVO는 20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2 통합 워크숍'에서 마지막 안건으로 경기조작 가담선수 향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KOVO는 7월부터 경기조작 가담 선수들에게 사회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봉사활동 대상과 구체적인 시간계획도 마련됐다. 봉사활동 장소는 서울시 소재 보육원 등이며 제명 선수들은 KOVO 직원들과 함께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4시간 동안 대청소 및 빨래 등의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오후 1시부터는 1시간 동안 정신 상담을 겸한 간담회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이 제명 선수들의 코트 복귀를 위한 수순이냐"는 한 구단 관계자의 질문에 황승언 경기운영위원장은 "어려서부터 배구만 해 온 경기조작 가담 선수들은 이번 사건으로 '사회에서 제외됐다'는 심각한 정신적 공황에 빠져 있다"면서 "KOVO도 이번 사건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심리치료를 제공할 책무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이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고 사회에서도 이를 인정한다면 장차 코트에 복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영구제명된 선수들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주목된다.

그러나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의 경우 경기 조작에 연루돼 영구제명된 선수들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월 초 불거진 프로배구 경기조작 사건에는 은퇴선수 4명을 포함, 16명(여자 2명 포함)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1심에서 3명은 실형, 7명은 집행유예, 6명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비디오 판독과 용병 제도 개선 또는 폐지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이 있었는데 참석자 대부분은 현행 유지를 희망했다. 또 2군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시기상조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동윤 선임기자 dy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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