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뉴스] 김연아 피겨기술 살펴보기① 점프

허진우 2010. 2. 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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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허진우] 김연아(20) 덕에 피겨스케이팅(이하 피겨)는 이제 전 국민에게 친숙한 스포츠가 됐습니다.

또 김연아가 금메달에 도전하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피겨 기술은 아직 생소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김연아가 출전한 세계선수권이나 4대륙대회를 통해 점프나 스핀 등 기본적인 기술은 눈에 익었지만 정확한 명칭은 낯설고 까다롭습니다. 수많은 기술의 조합으로 하나의 연기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클립뉴스는 김연아 피겨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피겨기술을 정리했습니다.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 연기를 보면서 "저건 ○○○이다"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십시오.

점프는 크게 토(Toe)점프와 에지(Edge) 점프로 구분된다.

토점프는 스케이트날 앞쪽에 달린 톱니(토픽·Toe Pick)를 얼음에 찍으면서 솟구치는 점프를 말한다. 토 점프에는 러츠(Lutz) 플립(Flip) 토루프(Toe-Loop) 등이 있다.

러츠와 플립은 구분이 쉽지 않다. 둘 모두 토 점프인데다 착지 이후 동작도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는 에지의 사용이다. 러츠는 오른발로 얼음을 찍어 점프하는 순간 왼쪽 발목이 바깥쪽으로 꺾이면서 스케이트날 바깥쪽 가장자리(아웃 에지)를 사용하게 된다. 반면 플립은 발목이 안쪽으로 꺾여 안쪽 가장자리(인 에지)를 사용한다. 플립은 전방을 보고 진행하다 순간적으로 몸을 180도 반대로 돌리는 '스리턴(몸을 돌리는 순간 얼음에 스케이트날에 의해 숫자 3과 비슷한 모양이 그려지는 것을 본떠 만들어진 용어)'이 선행된다.

루프는 왼발로 얼음을 찍어 점프를 하기 때문에 러츠나 플립 뒤에 붙이는 콤비네이션(연속)으로 많이 사용한다. 단독점프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콤비네이션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착지한 발에 이어 다시 뛰어올라야 하며 3개 점프까지 연결할 수 있다.

톱니를 사용하지 않고 스케이트날 양쪽 가장자리(에지)를 활용해 한발로 뛰어오르는 점프인 에지점프는 악셀(Axel) 살코(Salchow) 루프(Loop) 등이 있다. 악셀은 점프 중 유일하게 전진방향에서 뛴다. 다른 점프보다 0.5바퀴 더 회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살코는 도약 직전 1∼2차례 얼음 위를 빙빙도는 동작이 선행 되며플립과 마찬가지로 '스리턴' 동작 뒤에 이뤄진다. 스케이트날 안쪽 가장자리(인 에지)로 뛰어올라 착지 시에는 반대쪽 발 바깥쪽 가장자리(아웃 에지)를 사용한다. 루프는 톱니가 아닌 에지만으로 뛰어오른다는 점이 토루프와 다를 뿐이다. 루프는 점프 직전 다리 모양이 'X자' 형태를 띈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점프는 크게 6가지로 구분된다. 점프 앞에 오는 더블이나 트리플 등은 회전수에 따라 이름지어지는 것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플립, 더블악셀 등 총 3가지 점프연기를 한다. 프리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플립, 더블악셀-더블토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 더블악셀-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점프, 트리플살코, 트리플러츠, 더블악셀 등을 선보인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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