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압도적' 김연아, 228.56점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2010. 2.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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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체육부 백길현기자]

경쟁자따위는 없었다. 오직 빙판은 여왕을 위해 존재했다.'피겨여왕' 김연아(20 · 고려대)가 228.56이라는 놀라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2010 밴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진행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기술점수 78.39 프로그램 구성점수 71.76)를 받아 쇼트프로그램 78.50과의 합계 228.56점으로 압도적인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2009 세계피겨선수권당시 여자 선수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한 김연아는 올림픽에서 '완벽의 끝'을 보이며 세계여자 피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위 아사다 마오(일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31.72로 합계점수 205.5를 받았다. 김연아와는 무려 23.06점차다. 동메달은 최근 어머니를 잃은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가 차지했으며 점수는 202.64점이다.

24일 열린 쇼트프로그램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세계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세계기록을 세웠다. 종전 프리스케이팅 세계기록은 이번 시즌 그랑프리 1차 시리즈 '트로피 에릭 봉파르' 당시 김연아가 세운 133.95이며 합계 세계기록은 이 대회에서 역시 김연아가 세운 210.03점이다. 김연아는 올림픽이라는 생애 최고의 무대에서 종전 기록을 무려 18.53이나 뛰어넘었다.

특히 김연아는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에서 '클린 프로그램'을 달성하는 신기원을 달성하기도. 심판들은 김연아의 완벽 연기에 무려 가산점 17.4점을 안겼다.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에 몸을 맡긴 김연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뒤 트리플 플립, 더블악셀-더블토룹-더블룹 컴비네이션을 완벽하게 해내며 이미 승리를 결정지었다. 뒤이은 더블악셀-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트리플 살코,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등 7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히 해냈다.

또한 스파이럴과 스핀,스텝 역시 완벽했다. 직선 스텝만이 레벨3을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레벨4다.

지난 2009 세계피겨선수권 금메달을 정점으로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우승행보를 계속해온 세계랭킹 1위 김연아는 동계올림픽까지 석권,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피겨선수권, 4대륙 선수권, 올림픽을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부터 2006 토리노 올림픽까지 쇼트프로그램 1위 선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당해 금메달을 차지하는 불운을 겪어왔다. 또한 당시의 1인자 선수들이 모두 금메달을 따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그간 이어져온 저주와도 같은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버리며 '퍼펙트'우승을 일궈내 여자 피겨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해보였다.par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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