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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수많은 기회를 놓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머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맨유는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무승부로 맨유는 리그 17경기 무패를 기록했지만, 5위 자리 확보에는 실패했다. 통산 600승의 대기록 달성을 미루게 됐다.

[선발 라인업] 루니-캐릭-쇼-존스 출격

맨유는 본머스전에 앞서 변화를 단행했다. 마이클 캐릭, 루크 쇼, 필 존스, 마르코스 로호, 웨인 루니를 투입한 것이다. 이들과 함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앙토니 마르시알, 후안 마타, 폴 포그바, 안토니오 발렌시아, 데 헤아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본머스는 베니크 아포베, 조슈아 킹, 라이언 프레이저, 마크 푸흐, 해리 아터, 앤드류 서먼, 다이런 밍스, 스티브 쿡, 아담 스미스, 찰리 다니엘스, 보루치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전] `장군멍군` 1골씩 주고받은 양 팀

전반 초반 맨유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분 발렌시아의 크로스 루니의 헤더 슛으로 공격 포문을 연 맨유다. 전반 5분 쇼의 긴 패스를 이어받은 포그바가 빠른 스피드로 돌파 후 슛을 연결하는 등의 공격 시도를 이어갔다. 맨유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본머스는 전반 11분 아포베가 데 헤아와 1대1 상황을 잡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미끄러지며 기회를 놓쳤다.

이 상황 이후 맨유가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본머스의 허술한 측면을 공략하면서 수차례 기회를 만들어내며 본머스의 골문을 노렸다. 맨유가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23분에 나왔다. 박스 우측에서 발렌시아가 슛을 시도했고 이를 로호가 골대 정면에서 방향을 바꾸면서 골로 연결한 것이다.

선제골을 기록한 맨유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며 추가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본머스의 한 방에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39분 존스가 페널티 킥을 내줬고 이를 킹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맨유는 전반 44분 루니가 골대 우측에서 결정적인 기회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보루치의 선방에 가로 막히며 동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맨유에 호재가 찾아왔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밍스의 충돌 속에서 서먼이 이브라히모비치를 밀치면서 이 때문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후반전] 변화, 그러나 즐라탄의 PK 실축

수적 우세를 갖고 후반에 나선 맨유는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쇼의 패스를 받은 루니의 슛이 있었지만 보루치의 손 맞고 골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후반 11분 포그바의 중거리 슛마저 보루치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나섰음에도 쉽사리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때문에 주제 무리뉴 감독은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후반 25분 루니, 쇼, 캐릭을 불러들이고 마루앙 펠라이니와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변화를 줬다.

공격적 변화는 바로 효과를 보는 듯 했다. 후반 26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포그바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스미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이다. 포그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브라히모비치가 처리했지만 이것이 보루치에게 막히며 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 실축이 치명적이었다. 맨유는 거듭된 공격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경기결과] 맨유, `10명` 본머스와 1-1 무승부

맨유(1) : 로호(전23)

본머스(1) : 킹(전4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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