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스널 전설, 손흥민에게 뱉은 '하이야' 무슨 뜻?

강대호 2017. 2.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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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역사에서 손꼽히는 수비수 리 딕슨(53)이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5)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딕슨이 전반 28분 손흥민 옐로카드 장면 설명 때문에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딕슨은 손흥민의 반칙이 축구보다는 무술에 가까운 격한 동작이었음을 말하고자 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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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역사에서 손꼽히는 수비수 리 딕슨(53)이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5)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방송 ‘NBC 스포츠’ 해설자로 재직 중인 딕슨은 12일 2016-17 EPL 25라운드 리버풀-토트넘 경기 중계도 맡았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딕슨이 전반 28분 손흥민 옐로카드 장면 설명 때문에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딕슨은 “하이야(haiyah)~ 가라테 킥”이라고 말했다. ‘하이야’는 일본 막부시대 첩보·테러 담당 조직 ‘닌자’가 공수도(가라테) 기반 발차기를 하거나 벽을 오를 때 나는 소리를 뜻하는 의성어다.

아시아인들이 공격을 가할 때 파열음 혹은 무언가 그들이 고통스럽거나 괴롭고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말할 때 쓰이기도 한다. (예: “하이야… 오늘 시험인데 공부를 전혀 못 했네”) ‘동양인’을 대상으로 하거나 유래한 속어라는 것은 분명하다.

딕슨은 손흥민의 반칙이 축구보다는 무술에 가까운 격한 동작이었음을 말하고자 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영미권 축구 애호가들은 손흥민이 ‘동아시아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냐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

아스널에서 1988~2002년 활약한 딕슨은 클럽 통산 최다출전 4위에 올라있다. 잉글랜드 1부리그가 1992-93시즌 EPL로 개칭되기 전 2차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리 딕슨이 2001-02시즌 홈경기를 통해 아스널에서 마지막 공식전에 임하는 모습.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손흥민이 왓퍼드와의 2016-17 EPL 홈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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