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집중견제 뚫는 네이마르 - 라리가 12R 바르샤 vs 말라가 (4)

PENTAPRESS 입력 2016. 11. 20. 04:51 수정 2016. 11. 20.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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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스페인(현지) - 2016/11/19] 메시와 수아레즈가 빠진 바르샤가 시즌 첫 무득점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홈 캄프 누에서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 말라가CF의 경기가 열렸다.

바르셀로나는 주전선수의 상당수가 결장했다. 이니에스타와 움티티가 부상으로, 수아레즈는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메시는 구토를 포함한 컨디션 이상을 호소했다.

말라가는 구단 트러블로 전세버스를 마련하지 못했다.

8만 3천 관중이 들어선 캄프 누에서 말라가 서포터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을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와 말라가는 스페인 안에서도 끝과 끝에 위치한 도시다. 770킬로를 넘는 거리를 자비로 횡단한 원정팬들은 근성 있는 팀 플레이에 보답 받아 다행일 것이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공세로 진행됐다. 점유율 81 : 19의 압도적인 공세였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은 파코 알카세르와 투란, 네이마르 3톱이었지만 눈에 띈 것은 네이마르가 자리한 왼쪽이었다.

네이마르는 측면 돌파 뿐 아니라 중앙과 최전방을 넘나들며 수비수들을 농락했다. 오른쪽의 투란은 풀백과의 연계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에 실패했고 전반전은 무득점으로 끝이 났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말라가는 전 플레이어가 자기 진영에 틀어박혀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 9분, 투란의 헤딩 후 상대 수비가 뒤늦게 충돌했다. 휘슬이 울린 후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홈 관중들은 페널티킥을 예상했지만 심판은 투란의 파울을 선언했다. 경기장은 심판을 향한 야유 소리로 가득 찼다.

말라가가 후반 11분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역습상황 수비 사이를 가른 스루패스가 골키퍼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골키퍼마저 벗겨냈지만 마지막 마무리에 실패했다. 말라가가 수비에 집중하며 기다려온 단 한번의 찬스였다.

후반 23분, 네이마르의 돌파를 거친 태클로 저지하던 요렌테가 레드카드로 퇴장당한다. 경기의 최대 변수가 될 상황이었다. 말라가는 미드필더를 한 명 줄이고 수비수를 추가투입했고, 수적 우위를 얻은 바르샤는 더욱 공세를 강화한다. 말라가 선수들은 공격 의지를 잃고 볼을 걷어내는 데 집중한다.

시간은 흘러가고 말라가 선수들이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바르샤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고, 골키퍼 카메니는 믿을 수 없는 선방을 이어갔다. 한 명의 수비로는 네이마르를 막을 수 없었지만, 한명이 뚫리면 두 번째가 달려들고, 두 번째 수비수가 뚫리면 세 번째 수비수가 파울로 막아냈다.

후반 37분 고메스의 헤딩에 이은 슈팅이 말라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지만 옵사이드가 선언됐고, 40분에는 피케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팔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44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골키퍼 카메니가 자리에 누워 시간을 끌었다. 카메니가 누워 있는 사이 선언된 로스타임은 4분. 짧은 로스타임에 홈 관중들이 야유를 보냈고, 카메니는 계속 누워 붕대를 다시 감아댔다. 후반 46분이 되어서야 경기가 재개됐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을 서둘렀지만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는 등 시간은 흘러갔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얻은 결정적인 찬스도 골키퍼의 손에 걸렸고 말라가 감독은 선수교체로 시간을 벌기를 시도했다.

말라가 편만 드는 것 같던 주심은 로스타임이 지나도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다. 후반 51분 40초, 후안 카를로스가 경기 종료가 되지 않음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로 퇴장당했다. 퇴장 이후 코너킥, 바르샤는 마지막 찬스를 놓쳤고 경기는 후반 52분 25초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0:0 무승부. 바르셀로나의 시즌 첫 무득점 경기였다. 말라가는 숫적 열세 속에서도 바르샤 상대로 원정 무승부를 따내며 승점과 팀 결속력을 얻었다.

바르샤는 다시 한 번 주전 결장 상황에서의 경기력을 의심받게 됐다.

경기 결과, 바르셀로나는 레알마드리드에 이어 리그 2위를, 말라가는 리그 10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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