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유로 16강 대진' 한눈에 보는 나라별 상대 전적과 전망은?

정형근 기자 2016. 6. 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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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 김종래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치열했던 유로 2016 조별 리그가 마무리되고 16강 진출 국가가 확정됐다. 16강전은 25일(한국 시간) 스위스와 폴란드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16강전에서 맞붙는 팀들의 1990년대 이후 상대 전적과 경기 전망을 살펴봤다.

◆프랑스 (A조 1위) vs 아일랜드 (E조 3위) 상대 전적 프랑스 2승 2무

프랑스는 1990년대 이후 아일랜드에 진 적이 없다. 2승 2무로 앞선다. 개최국 프랑스는 A조에서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랐다. 많은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르는 프랑스가 분위기상 앞서는 것이 분명하다.

아일랜드는 E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조 1위가 일찌감치 확정된 이탈리아는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했지만 아일랜드의 전력은 무시할 수 없다. 아일랜드는 스웨덴을 최하위로 밀어내며 조 3위를 기록했고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 (A조 2위) vs 폴란드 (C조 2위) 상대 전적 스위스 1무 1패

스위스는 조별 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프랑스에 이어 A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알바니아와 루마니아 등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과 같은 조에 편성된 덕을 봤다.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폴란드가 앞선다. 스위스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폴란드의 높은 수비 장벽을 넘어야 한다.

폴란드는 독일과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는 등 수비에서 탄탄한 전력을 보이며 조별 리그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수비는 완벽했지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공격력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조별 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폴란드는 3경기에서 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 강화가 이뤄진다면 폴란드는 8강 이상을 노려볼 만하다. ◆웨일스 (B조 1위) vs 북아일랜드 (C조 3위) 상대 전적 2승 3무

웨일스는 잉글랜드에 1-2로 패했지만 슬로바키아와 러시아에 각각 2-1, 3-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북아일랜드와 상대 전적에서는 2승 3무로 앞서 있다. 가레스 베일과 애런 램지가 이끄는 공격진은 매 경기 득점할 만큼 막강하다. 웨일스가 8강에 진출한다면 헝가리-벨기에전 승자와 맞붙어 4강 이상도 노려볼 만하다.

북아일랜드는 독일과 폴란드에 밀려 C조 3위를 차지했다. 북아일랜드와 웨일스는 영국에 있는 독립된 4개의 축구협회 가운데 두 팀의 맞대결이라 많은 관심이 쏠린다. 상대 전적은 차이가 있지만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다.

▲ 가레스 베일

◆잉글랜드 (B조 2위) vs 아이슬란드 (F조 2위) 상대 전적 잉글랜드 1승

잉글랜드는 조별 리그에서 효율적인 공격 조합을 찾아내지 못했다. 해리 케인과 제이미 바디는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활약하지 못하며 로이 호지슨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잉글랜드는 ‘앙숙’ 웨일스에 2-1로 이겼지만 슬로바키아, 러시아와 각각 0-0, 1-1로 비기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004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아이슬란드는 오스트리아와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비아르드나손의 골로 2-1로 이겼고 조 2위를 차지했다.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아이슬란드의 기세는 어느 때보다 무섭다. 인구 33만 명의 ‘소국’ 아이슬란드는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16강에 진출한 만큼 당당히 잉글랜드와 맞선다는 각오이다.

◆독일 (C조 1위) vs 슬로바키아 (B조 3위) 상대 전적 3승 2패

‘우승 후보’ 독일은 조별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제로 톱’ 전술의 핵심 마리오 괴체와 ‘원톱’ 마리오 고메스는 요하임 뢰브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독일은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슬로바키아에 근소하게 앞섰다. 독일은 지난달 유로를 앞두고 펼친 친선경기에서 슬로바키아에 1-3으로 졌다. 독일은 ‘우승 후보’의 위엄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슬로바키아는 B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였다. 슬로바키아는 잉글랜드전과 마찬가지로 독일과 경기에서 수비를 탄탄히 하며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독일전에서 승리한 만큼 기세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수비가 뒷받침된다면 다시 한번 독일을 잡는 것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크로아티아 (D조 1위) vs 포르투갈 (F조 3위) 상대 전적 크로아티아 3패

크로아티아는 1990년대 이후 포르투갈에 3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크로아티아는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인에 2-1로 이기며 조 1위에 올랐다. 빈틈이 없어 보이는 스페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만큼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다. 8강에 진출한다면 스위스-폴란드전 승자와 맞붙게 돼 4강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헝가리와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살아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포르투갈은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포르투갈을 이끌어야 할 선수는 결국 호날두이다. 호날두의 활약 여부에 크로아티아전 결과가 달려 있다.

◆이탈리아 (E조 1위) vs 스페인 (D조 2위) 상대 전적 이탈리아 2승 4무 6패

16강전 최고의 빅 매치이다. 이탈리아는 특유의 카테나치오(빗장 수비)를 이번 유로에서도 어김없이 보여 주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상대 전적에서 2승 4무 6패로 크게 뒤진다. 스페인의 공격력이 막강한 만큼 수비만으로는 8강에 진출할 수 없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되는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방패 뒤에 숨겨 둔 창을 적절한 시기에 꺼내 들어야 한다.

스페인은 D조 2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하면서 이탈리아를 만났다. 8강에 진출한다면 독일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이탈리아와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먼저이다. 상대 전적에서 앞선 스페인은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를 뚫을 수 있는 창을 가다듬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헝가리 (F조 1위) vs 벨기에 (E조 2위) 상대 전적 헝가리 3패

헝가리는 상대 전적에서 벨기에에 3패로 밀린다. 그러나 헝가리의 최근 기세는 무섭다. 헝가리는 예상과는 달리 F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헝가리는 조별 리그 3경기에서 6골을 넣는 등 골 결정력이 뛰어났다. 벨기에전 첫 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벨기에는 ‘황금세대’로 불리는 선수들이 유로 무대에 조금씩 적응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와 조별 리그 1차전에서 0-2로 졌지만 이후 아일랜드전과 러시아전에서 각각 3-0, 1-0으로 이기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벨기에는 16강부터 결승까지 가는 길이 좋은 편이다. 벨기에가 8강에 진출한다면 웨일스-북아일랜드 승자와 경기를 펼치고 4강에서도 ‘우승 후보’를 피할 수 있다. ‘황금세대’가 진면모를 보인다면 결승 진출까지 노려볼 만하다.

▲ 16강 대진 ⓒ유로 2016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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