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폭발' 퍼거슨, 토트넘전 완패에 샌드위치 투척

김민철 2016. 4. 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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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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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 알렉스 퍼거슨(75)이 토트넘전 패배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목격자의 말을 빌려 “퍼거슨은 핸드폰으로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 결과를 확인하고는 먹던 소시지 샌드위치를 집어던졌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맨유는 지난 11일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서 치러진 토트넘과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4점으로 벌어지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 같은 소식은 퍼거슨에게도 전해졌다. 퍼거슨은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가 치러질 당시 제80회 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보기 위해 미국 오거스타에 방문한 상태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퍼거슨은 소시지 샌드위치를 먹으며 대회를 즐기고 있었으나 핸드폰을 확인하더니 갑자기 그의 샌드위치를 던져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퍼거슨이 분노에 가득차 보였으며 분명 맨유의 경기 결과를 확인한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퍼거슨은 지난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리그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차지하며 맨유를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올려놓았다. 그러나 맨유는 그의 뒤를 이을 적절한 감독을 찾지 못하며 급격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김민철 기자 kim.minchul1@joins.com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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