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패배' 리버풀, 리그+UEL 겹친 3월 '산넘어 산'

이남훈 기자 2016. 2. 29.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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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리버풀의 캐피탈 원 컵(풋볼 리그컵) 정상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결승전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내보낸 리버풀은 120분 혈전을 치르면서 앞으로 일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리버풀은 29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결승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8회 우승으로 풋볼 리그컵 최다 우승 팀인 리버풀은 2012년 이후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날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의 파상 공세에 기를 펴지 못했다. 전반은 어렵게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후반 4분 페르난지뉴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다. 공은 시몽 미뇰레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 골문으로 들어갔다.

패배 가능성이 높았던 리버풀은 후반 40분 극적으로 살아났다. 필립 쿠티뉴가 아담 랄라나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두 팀의 대결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연장 전반 15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슛을 미뇰레 골키퍼가 막아 내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3분에는 디보크 오리기의 결정적인 헤딩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우승 트로피의 주인은 승부차기에서 가려졌다. 맨체스터 시티가 기쁨을 만끽했다.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가 빛나는 세 차례 선방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승부차기에서 루카스 레이바, 필리페 쿠티뉴, 아담 랄라나의 연속 실축으로 무릎을 꿇었다.

클롭 감독은 10일 FA컵 16강 웨스트햄 전에서 1-2로 졌고, 이날 맨체스터 시티 전 패배로 풋볼 리그 컵 우승마저 좌절됐다. 리그 우승 도전이 산술적인 가능성만 남겨둔 점을 고려하면 리버풀의 유일한 우승 기회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다.

하지만 리버풀의 다음 달 일정은 매우 험난하다. 2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홈 경기를 시작 이후 4일 간격으로 6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16강전 2경기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아직 미정이나 풋볼 리그 컵 일정으로 미뤄진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도 남아있다. 잉글랜드 무대 첫 시즌을 소화하는 클롭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 리버풀 3월 경기 일정

3월 3일 - 맨체스터 시티 (리그 / 홈 경기)

3월 6일 - 크리스탈 팰리스 (리그 / 원정 경기)

3월 9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로파리그 / 홈 경기)

3월 13일 - 첼시 (리그 / 홈 경기)

3월 17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로파리그 / 원정 경기)

3월 20일 - 사우샘프턴 (리그 / 원정 경기)

[사진] 클롭 감독 ⓒ 리버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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