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축구 박물관, '역사를 그대로'..레전드 축구화 특별 보존

풋볼리스트 2015. 11. 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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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조지 베스트의 축구화가 특별 보존 처리를 받는다. 역사를 그대로 보존하고 후대에 그대로 전해주기 위한 노력이다.

맨체스터에 위치한 영국국립축구박물관은 최근 일반 전시 품목이었던 조지 베스트의 실제 착용 축구화를 마치 고대의 유물과 같은 방식으로 보존 처리한다고 밝혔다.

국립축구박물관은 베스트와 관련한 여러 품목을 전시 중이지만 특히 1976년 북아일랜드 대표팀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할 당시 실제 착용했던 검정 축구화에 의미를 두고 보존을 결정했다.

해당 축구화는 아디다스의 ‘밀라노’ 제품으로 검정 가죽과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름의 내구성을 가진 제품이지만 이미 40여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표면의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축구박물관은 보존을 위해 3D스캔을 통한 정확한 상태 분석에 돌입했으며, 런던의 유명 박물관의 보존 팀과 아디다스 본사의 전문가를 섭외해 화학처리를 할 예정이다.

국립축구박물관 관계자는 “많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족의 축구화에 불구하지만 한 세기가 지나고, 더 시간이 흐르면 후대가 마치 옛 로마의 병정들이 신었던 군화를 보는 듯한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작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축구의 역사에 대한 영국인들의 보존 의지는 ‘종주국’답다. 지난 2001년 국가 주도로 국립축구박물관이 프레스턴에 개관했고, 지난 2012년 맨체스터로 옮겼다. 14만점 이상의 축구화, 유니폼, 축구공, 카드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맨유의 레전드인 보비 찰튼 경이 관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방문한 바 있다.

이미지=맨유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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