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인포] 'EPL 저승사자' 마르티네즈의 섬뜩한 이야기

노영래 2015. 10. 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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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 저승사자가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즈(42) 감독이다. 2007년 스완지시티 감독직을 시작으로, 현재는 에버튼의 지휘봉을 잡고있는 그는 종종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짧지 않은 시간동안 축구팬들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있다. 하지만 마르티네즈가 '저승사자' 라고 불리우는데에는, 최근 3년 4개월동안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던 브랜든 로저스(42) 감독의 경질이 한 몫을 더했다.

:: 5년동안 다섯 명을 보내버린 그는, '저승사자'

2010/2011시즌 벼랑 끝에 놓인 아브라함 브란트 (60)감독의 마지막경기는 그 당시 위건 지휘봉을 잡고 있던 마르티네즈와의 경기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 곧바로 웨스트햄 홈페이지에는 공식적으로 브란트 감독을 해임하는 공식성명이 이어졌고,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 다음 시즌인 2011/2012시즌 마르티네즈 감독은 또다시 벼랑끝에 서있는 자의 꿈에 나타났다. 그 당시 선더랜드는 대한민국의 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 선수가 활약하던 시즌으로,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던 스티브(55) 감독의 부진은 국내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번에는 2012/2013 시즌의 로베트로 만치니(51) 감독이다. 이렇게 되면 한 시즌당 한명 꼴로 저승으로 보낸 셈인데, 희귀한 기록인것은 분명하다. 그 당시 맨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 대부분의 예상을 저버리고, 연장전 혈투 끝에 우승컵을 차지한 마르티네즈 감독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사건이기도 하다.

이쯤 되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바로, 마르티네즈 감독의 의도와 다르게 경질되는 감독과 구단의 스케일이 점점 커진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또 다음시즌이다. 2014/2015 시즌에 모예스(52) 감독의 경질이 결정되었던 매치업 또한 마르티네즈의 작품이다.

마지막은 가장 최근에 있었던 브랜든 로저스(42) 감독의 경질이다. 머지사이드 경기전부터 이미 로저스 감독의 경질이 결정 되어 있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왜 하필 에버튼전 직후에 경질했을까. 이쯤돼면 마르티네즈 감독의 특이한 경력에 눈이 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 또 한편으로는 구세주?'

마르티네즈 감독의 의도가 아닌 것은 물론, 의도라고 가정해도 믿기 힘든 그런 현상이다. 하지만, 그를 미워할 생각이라면, 반대의 입장도 생각해보자. 어느 한 감독이 구단에서 경질에 다다른 상황에서의 팬심은 아마 극에 달해 있을 것이다. 모예스와 로저스의 경우를 보면, 아마 맨유와 리버풀 팬에게 있어서 마르티네즈는 '저승사자'가 아닌, 구세주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 자, 이제 갈 시간이야

앞서 있었던 진귀한 이력들을 보고 있으면, 마르티네즈 감독의 다음 타겟을 예상해보는 것은 크게 무리도 아니다. 위기의 팀들을 간추린 후 다가올 일정들을 살펴보자.

위기의 팀 들중 에버튼과 가장 빠르게 만나는 세 팀은 선덜랜드와 아스톤빌라, 그다음이 AFC본머스 순이다. 그 어디에도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단지, 이제부터 우리는 에버튼과 위 팀들의 경기가 끝난 직후 "설마" 하며 지켜보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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