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리고 봉사' 구자철의 특별한 여름휴가

풋볼리스트 입력 2015. 5. 28. 14:12 수정 2015. 5. 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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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인천공항] 김환 기자= 구자철(26, 마인츠05)의 2015년 여름휴가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아들, 남편, 동생 그리고 공인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구자철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여름은 조금 특별한 휴가가 될 것 같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해서 더욱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구자철의 실질적인 여름휴가는 10일 정도다. 오는 6월 8일 4주간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를 하기 때문이다. 퇴소를 하면 곧바로 마인츠 훈련에 합류해야하는 일정이다. 그래서 28일부터 6월 7일까지가 구자철이 얻은 휴가의 전부다. 구자철은 "주말에는 친형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도 찾아 봬야 한다. 가족과도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구자철이 모든 시간을 가족과 보내는 건 아니다. 시간을 내서 자신이 홍보대사를 하고 있는 기관과 관련된 봉사활동도 하기로 했다. 구자철은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기관인 '메이크어위시재단'의 홍보대사다. 입국 직후인 28일 오후에는 축구 선수를 만나고 싶은 환아를 찾아가 소원을 들어주는 일정을 소화한다.이번 여름휴가는 가족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모든 시간을 보내는 셈이다.구자철은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하지만 출전할 때마다 활약은 좋았다. 마인츠에서 전담 페널티키커로 활약하며 23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구자철은 "부상이 아쉽긴 하나 소속팀 선수들과 잘 어울려 재밌게 시즌을 치렀던 것 같다. 특히 가족과 함께 독일에서 생활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했다.구자철은 올 시즌을 아내 그리고 아들과 함께 보냈다. 아버지로서 치른 사실상 첫 시즌이다. 구자철은 "아버지가 되니 책임감이 더욱 커진 시즌이었다. 집에서는 아이들 돌보고 경기장에서는 축구를 했다. 내 아버지가 나를 어떻게 키웠는지 생각하는 시즌이기도 했다. 내게는 특별한 시즌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구자철의 2015년 여름 휴가는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휴가가 될 전망이다.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인포G] EPL, 놓치지 말아야 할 기록[영상] '다시 뛰는' 박지성, "갑자기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바르사 듀오' 이승우·장결희, 최진철호 합류[꽃보다축구] 맨유-뮌헨 레전드 매치, 한국 원정단 모집[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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