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쟁②]메시-호날두, 여섯 번째 대결을 놓치면 안 되는 까닭?

김민규 2015. 5. 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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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 호날두와 메시.

2015년을 살아가는 전세계 축구 팬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축구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같은 시기에 이런 두 선수가 경쟁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일지도 모른다. 중국 후한의 지략가 '사마의 중달(179~251)과 제갈량 공명(181~234) 논쟁'처럼 1800년 뒤에도 회자가 될 라이벌로 보인다. 일간스포츠에서는 주말 기획으로 메시와 호날두의 6년 전쟁의 역사를 돌아봤다.

메시와 호날두의 여섯 번째 시즌 맞대결은 역대급 드라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내내 큰 부상 없이 치렀다.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내려가고 있다.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3경기 씩 남겨두고 있다. 우승컵과 피치치 경쟁 모두 사정권 안에 있다. 리그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순위,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두 남자의 여섯 번째 시즌 대결은 진검 승부이기 때문에 놓쳐선 안 된다.

메시(왼쪽)과 호날두의 입체 비교표. 기록은 bdfubol과 트랜스퍼마크트, UEFA 공식홈페이지 자료. 사진출처는 게티이미지 코리아.

◇'2'의 장벽

2014-2015시즌, 메시와 호날두의 차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은 호날두가 42골로 메시(40골)보다 두 골 앞서 있다. 그러나 팀의 리그 순위는 바르셀로나가 선두다. 승점 87로 레알 마드리드(승점 85)에 앞서 있다. 피치치와 라 리가 우승 경쟁이 모두 치열하다. 올 시즌과 지난 다섯 시즌(맞대결 한 시즌), 그리고 통산 기록을 추가로 비교해봤다.

둘은 역대 통산 기록과 올 시즌 기록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전체 골은 호날두가 54골로 메시(53골)에 근소하게 앞선다. 그러나 호날두가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까지, 즉 5번의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메시가 앞선다. 메시는 지난 5시즌에서 274골을 넣으며 호날두보다 12골이나 더 넣었다. 호날두와 메시는 프로 통산 골에서 14골이 차이가 나는데 이 추세라면 1~2시즌 내에 따라잡힐 위험도 있다.

다만 도움 기록에서는 메시가 앞서는 것을 볼 수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스페인 프리메라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는 공식적으로 도움을 기록하지 않는다. 유럽 축구 전문 홈페이지 트랜스퍼마크트의 기록에 따르면 메시가 도움 기록에 있어서는 호날두보다 조금 씩 앞서있다. 올 시즌 라 리가에서도 21의 도움으로 호날두(15개)에 앞서 있다.

◇ 우승경쟁 마지막 고비

리그에서 남은 세 상대를 분석해 봤다. 남은 상대를 보면 바르셀로나가 조금 더 힘든 상황이다.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원정에서 패배를 안겼던 레알 소시에다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끈끈해졌다. 강등권에서 탈출해 동기부여가 적다는 것이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다행이다.

가장 큰 고비는 37라운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원정이다.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AT마드리드(승점 76)는 4위 발렌시아(승점 72)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기본적인 전력도 만만치 않은데다 원정이란 부담이 있다. 마지막 상대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로 그나마 수월하다. 현재 18위로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어 마지막 집중력만 조심하면 된다.

기사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아슬레틱 빌바오는 바르셀로나의 코페 델 레이 결승 상대입니다. 정확한 지적을 해주신 네이버 아이디 hmm님, nyx9****님께 감사합니다.

상대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2 차전을 사이에 두고 만나는 팀이 하필이면 상승세의 발렌시아다. 이 경기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37라운드에서는 에스파뇰 원정을 떠나고 마지막은 헤타페와 홈경기를 치른다.

에스파뇰은 승점 49로 리그 7위에 올라있는 끈끈한 팀이다. 바르셀로나를 연고에 두고 있어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부담이다. 그나마 헤타페는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 팀이라 상대하기 수월하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코파 델 레이 16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기 때문에 리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 메시-호날두 리그 남은 상대 상성은?

메시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12경기에 나서 9골 3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한 개의 공격포인트는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레알 소시에다드에 강하지 못했다. 6승 2무 4패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0-1로 패했다. 메시는 이 경기 이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불화설에 휩쌓였다.

바르셀로나는 까다로운 상대에 메시가 강한 것이 희망이다. AT마드리드를 상대로 메시는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22골 6도움을 기록했다. 15승 5무 5패, 그가 뛴 경기에서 승률도 나쁘지 않다. 마지막 상대인 데포르티보를 상대로는 압도적이다. 10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올렸다. 천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9승 1무로 메시가 뛴 경기에서 데포르티보에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호날두도 남은 팀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발렌시아를 상대로는 12경기에서 9골·2도움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 공격포인트 한 개 씩은 올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가 뛴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도 7승 4무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뒤에 만나는 두 팀을 상대로는 더욱 강했다. 에스파뇰을 상대로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팀도 9승 2무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헤타페를 상대로 아주 강했다. 9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경기당 득점이 가장 많은 팀이 헤타페였다. 팀도 그가 뛴 경기에서 8승 1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1@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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