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버쿠젠은 매력적인 팀..떠날 계획 없다"

이석무 2015. 5.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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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이 당장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bundesliga.com)와의 인터뷰에서 “레버쿠젠에서 펼쳐질 미래가 흥미진진하다”라며 당분간 레버쿠젠을 떠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레버쿠젠과 장기계약 상태”라면서 “나뿐 아니라 뭔가를 이루고 싶은 선수들에게 레버쿠젠은 매우 매력적인 팀이다. 그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미래’, ‘뭔가를 이루고 싶은’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 단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손흥민의 행보나 발언 등을 종합해보면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손흥민은 그동안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에 대한 애착을 종종 드러냈다. 그가 함부르크를 떠나 레버쿠젠을 선택한 이유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점에 결정적이었다.

최근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과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리그 6위(승점 58점)에 머물러있어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권인 4위 도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5위를 달리는 리버풀(승점 61점) 역시 승점 4점 차로 앞서있는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넘어서야 하는 부담이 크다.

반면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58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말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맞대결에서 이기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설령 비기거나 지더라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4위는 안정적인 상황이다.

손흥민은 “묀헨글라드바흐가 이기면 3위가 확정적이겠지만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기면 승점 1점을 앞서가게 된다. 그게 우리의 목표”라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손흥민은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분데스리가를 좋아하고 그중 대다수는 이번 주말 레버쿠젠을 응원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의 인기는 큰 영광”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길거리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지만 그 역시도 큰 찬사”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우리는 지난 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 승리뿐 아니라 최근 환상적인 경기수준을 보여왔고 리그 10경기 무패행진 중”이라면서 “레버쿠젠은 어느 팀이든 상대하기 힘든 상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팀동료이자 경쟁자인 율리안 브란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브란트는 훌륭한 선수다. 그가 우리팀인 건 멋진 일”이라며“팀이 상위권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항상 최고수준의 대체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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