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 감독직을 운전에 빗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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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부임 첫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맨유 구단 측은 31일(이하 한국시각) MUTV의 다큐멘터리 '루이스 판 할:나의 삶, 나의 철학'을 통해 판 할 감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은 맨유 감독직을 '자동차 운전'에 비유했다. 그는 "내 상황은 마치 어떤 사람이 영국에 와서 핸들이 반대 쪽에 달려 있는 자동차를 처음 운전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이어 "어떻게 해서든 배워야만 한다. 난 사고를 여러 차례 낼 뻔했다. 하지만 운 좋게도 그러지는 않았다"면서 "언제나 운이 좋았다. 항상 좋은 쪽으로 흘러갔다. 그 덕분에 난 내 이웃들을 사고로부터 지킬 수 있었다"고 비유했다.
또한 판 할 감독은 이제서야 선수들이 자신의 축구 철학을 이해했다고 전햇다. 그는 "난 4가지 공격 방식과 4가지 수비 방식을 이용한다. 이제 선수들은 내 철학을 온전히 이해했다. 이제는 그들이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전했다.
한편, 올 시즌 앞서 판 할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를 추락하게 만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시즌 초반 맨유는 6경기에서 단 2승만을 거뒀으며 3부리그 MK돈스에게 충격적인 0-4 패배를 당하며 캐피털 원 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맨유는 4강권에 진입했고 현재 2위 맨시티(승점 61)에 승점 2점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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