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튀지니] 할리호지치, 흔들리는 일본의 '구세주'되나

서재원 입력 2015. 3. 27. 14:55 수정 2015. 3. 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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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뒤숭숭한 분위기의 일본을 구할 수 있을까.

할릴호지치 감독이 27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오이타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튀니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뒤 첫 데뷔전이다.

AFC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8강에서 탈락한 일본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승부조작 사건에 휘말린 아기레 감독이 쫓기듯 물러났다. 일본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이 해임된지 정확히 38일 만에 할릴호지치 감독을 선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감독이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알제리를 지휘했다. 한국에게 충격의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자, 축구 변방이라고 불렸던 알제리를 16강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튀니지전을 앞둔 할릴호지치 감독은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는 좋은 팀이다. FIFA랭킹 면에서도 일본보다 높다. 하지만 빠른 스피드로 상대의 뒷공간을 공략해 승리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브라질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FIFA랭킹 25위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4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 한국 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월드컵 출정식을 갖는 한국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옥석을 가릴 예정이다. 그는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시험해 볼 생각이다 그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출전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를 제외하며 가와마타 겐고(나고야 그램퍼스), 우사미 다카시(감바 오사카) 등 새로운 멤버를 대거 발탁했다.

아시안컵 실패와 전임 감독 문제로 뒤숭숭한 일본. 할릴호지치 감독이 첫 승과 함께 일본대표팀 미래에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그의 첫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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