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키워드] '부정확-이기적' 찰하노글루, '계륵'의 갈림길

윤경식 2015. 3. 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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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찰하노글루의 기복과 욕심이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8강행 좌절에 분수령이 됐다.

레버쿠젠은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빈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서 0-1로 뒤진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 손흥민을 비롯해 눈에 띄게 맹활약한 선수는 레버쿠젠에 보이지 않았다. 다만, 찰하노글루의 부진은 심각했다.

찰하노글루는 경기 초반부터 패스 미스를 연거푸 저지르며 레버쿠젠 공격의 맥을 끊었다. 또한, 다시 시작된 이타적이지 못한 플레이로 요십 드리미치, 벨라라비, 손흥민으로 구성된 공격라인 중심에서 도움이 되지 못했다.

무리한 플레이를 거듭했을 뿐 아니라 그 정확도 역시 매우 떨어졌다. 이 경기 찰하노글루는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72번의 터치를 했으나 이 터치를 고작 44번의 패스로만 연결했다. 또한, 이 패스 역시도 66%의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물론, 레버쿠젠 팀 자체 역시 490번의 패스 중 62%의 성공률을 기록해 매끄럽지 못했으나 여기에 찰하노글루의 영향이 있음은 분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찰하노글루가 있었다. 라울 가르시아가 킥을 실패한 가운데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찰하노글루는 다소 성의가 없어 보이는 킥을 골키퍼 정면으로 시도, 레버쿠젠의 기선제압 찬스를 그대로 날려 보냈다. 결국 5번째 키커로 나선 슈테판 키슬링이 다시 실축하며 패배를 맛봤지만 만약 찰하노글루의 첫 번째 킥이 성공됐다면 레노 골키퍼가 선방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레버쿠젠의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는 상황임엔 분명했다.

이렇듯 찰하노글루의 판단 미스와 안일한 플레이는 13년 만에 8강 진출을 노렸던 레버쿠젠의 꿈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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