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동료' 고미스 향해 걱정과 안심 표출

문슬기 2015. 3. 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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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스완지 시티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기성용이 최근 경기 중 쓰러진 바페팀비 고미스에 대한 걱정과 안심을 동시에 표했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서 2-3으로 패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서 스완지 시티는 승점보다 더 크게 잃을 뻔한 것이 있어 가슴 조려야 했다. 바로 고미스의 실신 때문이었다.해당 사고는 토트넘전 전반 6분 토트넘의 나세르 샤들 리가 선제골을 넣은 직후 발생했다. 갑자기 고미스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의료진이 긴급 투입돼 고미스에게 산소 마스크를 씌우고 응급 처치를 행한 뒤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정밀 검사 결과 고미스가 쓰러진 이유는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밝혀졌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극심한 긴장에 시달려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는 증상이다. 이에 따라 낮아진 혈압에 의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했을 때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현상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한다.

다행히 미주신경성 실신은 질병보다는 일시적 증상에 가까워 큰 치료를 요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무래도 심장과 뇌 등에 연관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증상임엔 틀림없다.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고미스가 과거에도 같은 이유로 경기 중 쓰러진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다. 고미스는 2009년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속해 훈련을 벌이던 중 실신한 바 있고, 이를 포함해 총 세 차례 잔디 위에서 의식을 잃은 적이 있다.

때문에 고미스를 바라보는 동료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기성용은 6일 웨일스 온라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정말로 걱정이 많았다. 경기 내내 고미스를 걱정하면서 뛸 수밖에 없었다. 선수 생활 중 그런 장면을 실제로 목격한 적은 처음이었다. 고미스가 실신했을 때 깜짝 놀랐다"라고 동료에 대한 걱정스런 마음을 노출했다.

이어 기성용은 "그래도 고미스 상태가 괜찮다니 다행이다. 또 차츰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어 안심이다"라고 하루 빨리 고미스가 완쾌되길 기도했다.

한편 고미스는 스완지 시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체적 위험보다 더 무서운 경험이었지만 현재는 많이 좋아진 상태다. 그저 이날 경기서 내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실망스러울 뿐이다. 내 건강 상태를 위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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