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스완지, 고미스 터져야 유로파 넘본다

이현민 2015. 3. 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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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는 지난 1일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40점과 함께 2연승을 질주하며 8위로 뛰어 올랐다. 결승골은 존조 셸비의 발에서 시작 됐다. 셸비가 올린 코너킥을 바페팀비 고미스가 헤딩, 잭 코크가 슈팅 한 볼이 수비수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이날 스완지는 기분 좋은 연승을 달리며 목표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의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 고미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번리전에서 자책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했을 뿐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 했다. 때문에 윌프레드 보니(맨체스터 시티)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있다.

고미스는 이번 시즌 총 26경기(EPL. FA컵, 캐피털원컵)에 출전해 단 4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스널과 리그 홈경기에서 스완지 데뷔골, 올 1월 FA컵에서 트랜미어를 상대로 2골 넣었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기대를 갖게 만들었지만, 약체인 번리전에서 또 침묵했다.

팀 내 리그 최다골이 기성용(5골)이라는 게 스완지의 심각한 공격력을 말해주고 있다. 문제는 득점뿐 아니라 고미스의 경기력도 좋지 않다는 것. 상대 아크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할 때 부담 탓인지 힘이 많이 들어간다. 제공권이나 몸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위치선정,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가 떠난 후 줄곧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계속 제자리다. 오히려 번리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들어와 단 3분을 뛴 넬손 올리베이라가 더 위협적이었다.

현재 스완지는 EPL 상위 10팀 중 31골로 10위 스토크 시티와 함께 가장 적게 상대 골망을 갈랐다. 유로파리그 진출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리버풀(5위, 승점 48), 사우샘프턴(6위, 승점 46), 토트넘(7위, 승점 44, 1경기 덜 소화)은 해결사가 있다. 리버풀은 굵직한 공격수는 없지만 라힘 스털링(6골), 스티븐 제라드(6골), 아담 랄라나(4골), 필리페 쿠티뉴(4골), 조던 헨더슨(3골) 등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그라지아노 펠레(8골), 사디오 마네(5골), 토트넘은 돌풍의 주역 해리 케인(14골), 크리스티안 에릭센(7골) 등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심지어 스완지보다 순위표 하단에 있는 웨스트햄(9위, 승점 39)도 디아프라 사코(9골), 스토크 시티(10위, 승점 39)역시 조나단 월터스와 피터 크라우치가 각각 7골씩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밥값은 해주고 있다.

결국, 스완지가 지금보다 높은 순위로 가기 위해 고미스가 얼른 터져야 한다. 고미스가 정 안 된다면 올리베이라로 갈아타거나, 전술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first10@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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