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 결승, 회견장서 꺼낸 무리뉴의 창 3가지

풋볼리스트 2015. 3. 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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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에겐 기자회견장이 매우 중요한 전쟁터다. 그의 혀 끝에서 나오는 말은 모두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 1시에 킥오프하는 토트넘홋스퍼와의 '2014/2015 캐피털원컵' 결승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상대를 공격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 "토트넘이 2007년에 내게 보스가 되어 달라 부탁했다."무리뉴 감독은 2007년 자신이 처음 첼시를 떠났던 시기의 비화를 공개했다. 토트넘이 자신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는 사실이다. 무리뉴 감독은 "갈 수 없었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다. "2년 간은 잉글랜드에서 일할 수 없었다"며 운을 뗀 뒤 "첼시를 너무 사랑해서"라고 부연했다. 첼시에 대한 애정을 표하는 말이었으나, 자신에게 구애했던 토트넘 구단과 토트넘 팬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남긴 말이었다. #2. "웸블리를 우리의 홈으로 만들겠다."첼시와 토트넘 모두 런던을 연고로 한다. 웸블리 경기장은 중립경기장이다. 양 팀 팬들 모두 접근성이 좋다. 무리뉴 감독은 평소 자주 팬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당부한다. 실제로 경기 중 선수들에게 열렬한 응원이 주는 사기 진작 효과는 크다. 무리뉴 감독은 '웸블리 홈' 발언으로 팬들의 자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는 리그컵 트로피의 중요성을 말하며 이 경기의 집중도를 높이기도 했다. 만약 진다면 첼시가 출전하는 대회 중 가장 중요성이 떨어지는 대회라고 말할 것이다. 스페인 코파델레이에 참가할 때의 접근방식이 그랬다. #3. "난 규정을 모른다."네마냐 마티치의 출전 정지 징계는 3경기에서 2경기로 줄었다. 그럼에도 토트넘전은 뛰지 못한다.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갖고 있고, 판정 방향에 영향을 주고자 한다. 번리와의 경기가 끝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 사건이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난 마티치가 드레싱룸에 들어갈 수 있는지, 웸블리 경기장에는 갈 수 있는지 모른다. 난 규정을 모른다"며 다시금 마티치의 이름을 꺼냈다. 마티치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말의 전쟁에선 언제나 그렇듯 무리뉴 감독이 주도권을 잡았다. 실제 그라운드 위의 대결에서도 같은 결과가 이어질까?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분데스 포커스] 도르트문트, 완벽 부활의 8가지 신호[EPL포커스] 스완지 다이아몬드, 시구르드손 필요해[풋볼리스트S] 머니볼ㅣ① 맨유, 여전히 '메인스폰서'는 최강[풋볼리스트S] 머니볼ㅣ② 강력한 중계권...라리가 두 거인이 최강[풋볼리스트S] 머니볼ㅣ③ '팔방미인' 레알, 유럽최고 비즈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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