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쿠르투와의 승점 2점짜리 실책, 첼시 승리 날리다

신명기 입력 2015. 2. 1. 11:07 수정 2015. 2. 1. 11: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두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중요한 대목에서 실수를 저지른 골키퍼 티보 쿠르투와(22, 첼시)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첼시와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서 한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EPL 우승을 다투고 있는 양팀은 핵심 선수인 디에고 코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첼시), 야야 투레(맨시티)를 투입하지 못하면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첼시는 부진한 경기력 끝에 올 시즌 EPL 홈경기 전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첼시는 전체적으로 밀리는 가운데 전반 40분 에당 아자르의 감각적인 다이렉트 크로스를 받아넣은 로익 레미의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나갔다.

첼시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더라도 견고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좀처럼 실점하지 않는 팀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선제골 이후 5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수비력을 보였다.

▲ '실책' 쿠르투와, 체흐의 안정감 보여줘야

첼시는 이날 수비진이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득점 이후 곧바로 나온 쿠르투와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44분 쿠르투와는 맨시티의 헤수스 나바스가 크로스한 공을 처리하기 좋은 위치에 서있었지만 제대로 처리해내지 못했고 이 실수는 다비드 실바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승점 6점짜리' 경기로도 불린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쿠르투와의 실책은 굉장히 아쉬웠다. 게다가 전반을 리드한 채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던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실점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였던 후반전 구상까지 어그러졌다.

만약 첼시가 전반을 리드한 채로 끝냈다면 이미 승점 5점 차로 뒤진 맨시티는 위험 부담을 안고 공격을 시도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에당 아자르, 로익 레미 등 빠른 선수들이 있는 첼시가 역습을 시도할 여지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 막판 쿠르투와의 실책이 나오면서 이러한 첼시의 구상은 무너졌다. 분명 첼시 수비진이 아주 견고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한 차례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골키퍼 포지션에서의 실책은 아쉬웠다.

큰 실책을 저지른 쿠르투와는 올 시즌 첼시의 '터주대감'이었던 페트르 체흐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로 기용되고 있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 생활에서 대활약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었다. 쿠르투와의 경기력은 세계 정상급 골키퍼 수준에 근접한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첼시와 같이 모든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에서 뛰기 위해서는 화려한 선방도 좋지만 집중력과 판단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실수 없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체흐는 첼시에서 오랫동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꾸준함까지 갖춘 골키퍼로 정평이 나 있다. 쿠르투와가 첼시에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체흐의 꾸준함, 안정감까지 보여줘야 할 것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