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풀타임.. 에버튼 공세에 무기력하게 무너진 QPR

김태석 2014. 12. 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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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에버튼의 공세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16일 새벽 5시(한국시각)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QPR이 에버튼에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QPR은 전반 32분 로스 바클리, 전반 43분 케빈 미랄라스, 후반 8분 스티븐 네이스미스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끌려가다 후반 35분 보비 자모라의 한골로 영패를 모면했다. 윤석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해리 레드납 QPR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네덤 오누오하·리차드 던·마우리시오 이슬라와 호흡을 맞추는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섰다.

경기 초반에는 QPR이 의욕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매튜 필립스·주니어 호일렛 등 양 날개들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나서는 레이튼 베인스·시머스 콜먼 등 에버튼 측면 수비수 배후를 파고들며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7분 필립스가 경기의 첫 번째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온 QPR은 전반 16분과 18분 호일렛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연거푸 슈팅하며 에버튼 수문장 팀 하워드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QPR이 주도권을 쥐는 흐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네이스미스가 QPR 진영 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더니, 전반 32분 바클리가 로멜루 루카쿠와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진영으로 개인 돌파한 후 기습적으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클리의 돌파가 저돌적이긴 했어도 공간과 슈팅 사정거리를 주지 않는 지능적 수비가 필요했는데 너무 허술하게 대응한 것이 화근이었다.

운마저 QPR의 편이 아니었다. 전반 44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내준 프리킥에 당했다. 키커로 나선 미랄라스의 슈팅이 QPR 수문장 로버트 그린이 막을 수 있는 궤적으로 날아갔으나, 수비벽으로 나섰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에 굴절되어 방향이 바뀌면서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 불운한 추가 실점으로 QPR의 추격 의지는 더욱 꺾이고 말았다.

연이은 실점에 QPR 수비진의 집중력이 더욱 떨어진 듯했다. 후반 8분 네이스미스에게 내준 골은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이었다. 수문장 로버트 그린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수비수 리차드 던이 커버하지 못한 게 빌미로 작용했다. 볼을 잡은 아이든 맥게디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네이스미스가 가볍게 머리를 대어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사실상 이 실점으로 경기의 승패는 결정되고 말았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QPR은 후반 교체 투입한 보비 자모라의 활약에 힘입어 영패를 모면할 수 있었다. 후반 14분 존재감이 사라진 필립스를 대신해 공격진에 투입된 자모라는 후반 35분 호일렛이 조던 머치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후 시도한 슈팅이 에버튼 골키퍼 하워드에 막혀 흐르자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니코 크라니차르가 후반 43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더욱 점수 차를 좁히려 했으나 하워드가 지키는 에버튼 골문의 빈틈을 더는 공략하지 못하며 패배당하고 말았다.

17위 번리를 1점 차로 추격하던 QPR은 에버튼전 패배로 목표로 했던 강등권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QPR은 오는 21일 자정 안방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예정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과 격돌할 예정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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