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감각 못 쌓는 홍정호, 호주행 장담 못한다

남세현 2014. 11. 2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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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이번에도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대로라면 경기 감각 문제가 호주행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24일(한국 시간)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서 승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0분 터진 폴 페어해흐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홍정호는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 개막 후 대부분 경기 교체 명단에는 들었기에 분명 팀내 입지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 중 교체가 드물고 선발 교체 빈도도 낮은 중앙 수비수 포지션 특성상 아주 제한적인 출장 기회만 받고 있다.

이날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라그나르 클라반과 얀-잉그버 칼센-브라커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안정적 수비를 펼쳤고,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으로서는 굳이 수비수를 교체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슈투트가르트가 전반 27분 한 명이 퇴장당해 아우크스부르크가 수적 우위를 잡았음에도 후반 중반까지 0-0 상황이 지속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수비적 교체의 필요성은 더욱 낮았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얻은 뒤 홍정호가 출전 가능성이 생겼고, 결국 홍정호는 후반 38분 마르쿠스 포일너와 교체되며 경기에 투입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굳히기용 교체'였던 탓에 출장 시간이 길지 않았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

홍정호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총 다섯 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모두 교체 투입이었고, 출장 시간은 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 10분 출장이 가장 길었다. 네 경기 출장 시간의 합이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A매치 요르단전 한 경기의 절반 수준도 안됐다. 홍정호는 요르단전서도 경기 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약 한 달 뒤면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호주 아시안컵 엔트리가 결정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홍정호의 경기 감각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홍정호는 슈틸리케 호에서 딱 한 경기를 뛰었다. 변화가 없다면 홍정호는 오히려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홍정호가 막차로라도 아시안컵 엔트리에 들어가려면 출전시간을 늘려야 한다.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는 수준으론 부족하다. 훈련에서 자신의 강점을 더욱 확실히 어필해 출장 시간을 늘려야 한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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