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3패' 위기의 히딩크, 등 돌린 '민심'

풋볼리스트 2014. 10. 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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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거스 히딩크(68)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위기를 맞았다. 부임 한 달 만에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다.히딩크 감독은 9월 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와의 친선경기서 네덜란드 감독 복귀전을 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부임 후 4경기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6)' 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게 문제다. 지난 달 체코에 패한 데 이어 14일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3차전서 0-2로 졌다. 약체인 카자흐스탄을 2-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예선 3경기서 1승 2패로 부진해 A조 3위에 머물고 있다. 본선에 직행할 수 없는 성적이다.네덜란드는 '2014 브라질월드컵'서 3위에 오른 후 감독을 교체했다. 루이스 판할(63) 전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떠나는 게 일찌감치 결정돼 히딩크 감독을 차기 사령탑에 선임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네덜란드 언론과 팬들의 십자포화를 맞는 중이다.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히딩크 감독을 지도를 받았던 로날드 드 부어(44)는 아이슬란드전 패배 이후 네덜란드 언론 '부트발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히딩크는 훌륭한 감독이다. 하지만 이제 그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 네덜란드에는 젊은 감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드 부어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다. '데텔레그라프', '알헤멘다흐블라트', '데폴크스크란트' 등 네덜란드 여론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이 하나 같이 히딩크 감독의 경질설을 제기하고 있다. 대부분이 60대 후반에 있는 히딩크 감독의 고령을 문제 삼고 있다. 단순한 나이가 아닌 현대 축구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 감각을 지적하고 있다.민심도 히딩크 감독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보인다. '알헤멘다흐블라트'가 온라인을 통해 '히딩크가 네덜란드 감독으로 여전히 적절한가?'라는 질문으로 실시 중인 여론조사에서 14일 오후 5시 현재 81%에 해당하는 독자들이 '노(NO)'라고 답했다. '예스(YES)'는 19%에 불과하다. 전체 팬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네덜란드 내 여론을 짐작할 수 있는 수치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슈틸리케 2차전 점검포인트, 점유율+압박아이슬란드 '돌풍', 네덜란드 꺾고 3연승'최연소 데뷔' 외데고르, 전 유럽이 주목하는 이유는?측면 잃은 한국, 단조로운 전술 U-19 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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