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호날두, 페레스 레알 회장을 향한 충성 맹세?

김정환 2014. 9. 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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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내 발언이 곡해됐다. 페레스 회장을 100% 지지한다. 새로운 동료들은 최고다! 우리는 훌륭한 선수단을 완성했다. 마드리드 만세."

포르투갈 출신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7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이 같은 멘션을 남겼다.

이로써 최근 일파만파로 확산하던 호날두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플로렌티노 페레스(67) 회장 간 불화설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최근 유럽 축구계에서는 호날두와 레알 구단, 특히 페레스 회장과의 불화설이 단연 주목 받았다.

두 사람의 갈등은 레알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23)를 AS모나코(프랑스)로부터, 토니 크로스(24)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각각 영입한 대신 앙헬 디 마리아(26)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사비 알론소(33)를 뮌헨으로 각각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

호날두는 디 마리아, 알론소를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갖은 애를 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 독일 키커지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게 명확한 의견이 있지만 생각하는 것을 항상 입에 담을 수는 없다"면서도 "디 마리아와 알론소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선수였다. 하지만 이제 우리 팀에 없다. 내게 결정권이 있다면 그 같은결정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는 등 구단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대해 페레스 회장은 "그와 나는 이견이 하나도 없다. 나는 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가 구단을 비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의 충성심을 의심할 필요 없고, 그도 구단의 정책이나 목표를 의심하지 않는다. 우리는 좋은 관계다"며 서둘러 갈등 봉합에 나섰다.

여기에 디 마리아가 기름을 끼얹고 나섰다.

디마리아는 2010~2011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4시즌 동안 36골 62도움(컵대회 포함)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메라리가(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3~2014) 1회 우승,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2회(2010~2011, 2013~2014)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가레스 베일(25)에 이어 올 여름 로드리게스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져 결국 이적을 택했다.

내심 레알 구단에 서운한 감정을 가졌던 디 마리아는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줄기차제 레알 구단을 비난해왔다. 급기야 "호날두는 항상 내 편을 들어줬다. 나를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구단과 싸우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제 호날두 또한 얼마나 레알에 남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호날두와 페레스 회장의 갈등설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러나 호날두 스스로 페레스 회장에 대한 변함 없는 신뢰를 나타내면서 호날두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지난 1일 치러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올 시즌 리그 2라운드 경기(2-4 패) 패배에 이어 호날두와 구단의 불화설까지 더해져 더욱 어수선해졌던 팀 분위기가 빠르게 안정을 찾게 될지 관심이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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