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폭풍영입' 판 할, 진정한 시험대 오르다

정지훈 2014. 8. 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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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5명의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맨유는 30일 밤(한국시간)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무 1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맨유, 아니 판 할 감독의 위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판 할 감독은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올드 트라포드에 입성했다. 시작은 좋았다. 프리 시즌에서 레알 마드리드 등 강호들을 꺾으며 기네스컵 우승을 차지했고, 판 할 감독의 3-5-2 시스템은 맨유에 성공적으로 이식되는 듯 보였다.

여기에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루크 쇼, 안데르 에레라, 마르코스 로호, 앙헬 디 마리아, 달레이 블린트를 영입하는 '폭풍영입'까지 단행하며 기대는 더욱 높아만 졌다.

그러나 시즌 초반 맨유가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다. 막강할 것처럼 보였던 공격진은 위력이 약한 모습이고, 중원과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판 할 감독의 3-5-2 시스템이 프리 시즌과 달리 실전에서는 통하지 않으며 좋은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패배는 위험하다. 아무리 '명장' 판 할 감독이지만 시즌 초반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엄청난 비난에 시달릴 수 있다. 여기에 막대한 자금으로 판 할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대부분 데려왔기 때문에 서둘러 팀을 만들어야 한다.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판 할 감독. 리빌딩의 귀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명장이 맨유를 구원할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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