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골소식..손흥민-기성용, 잔류가 부른 '효과'

입력 2014. 8. 28. 10:50 수정 2014. 8.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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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코펜하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트래핑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태극전사들이 연일 골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면에는 잔류로 인해 발생된 '긍정 효과'가가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레버쿠젠)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번째 골맛을 봤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코펜하겐을 4-0으로 눌렀다.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2분 만에 역습 찬스를 만들어낸 손흥민은 스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부터 손흥민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의 골폭풍이 거세다. 손흥민은 DFB포칼 1라운드까지 벌써 세 골을 몰아쳤고 구자철(마인츠),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나란히 골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손흥민과 기성용은 잔류 선택이 낳은 득점행진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둘은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기성용 역시 아스톤빌라의 구애를 거절하고 결국 잔류를 택했다.

잔류는 많은 것들을 가져다줬다. 프리시즌동안 착실히 몸상태를 끌어올릴 시간을 얻었다. 월드컵 이후 빠르게 새 시즌에 맞춘 몸상태를 만들어야 했던 상황에서 잔류가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됐다. 또한 익숙한 팀 동료들과 분위기는 더욱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에서 손흥민이 골망을 가르는 사이 영국에서는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 개막 축포를 터트려 화제가 됐다.

지난 16일 영국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침착한 왼발 중거리포로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골은 곧 자신감으로 다가왔다. 기성용은 이후 올 시즌 리그에서 스완지의 2연승을 이끌며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구자철이 득점행진에 동참했고 박주호, 김진수도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 이들의 활약으로 축구대표팀의 행보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을 포함해, 9월 A매치, 더 나아가서는 2015 호주 아시안컵까지 월드컵 이후 대표팀의 재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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