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킬러' 손흥민, 개막전 골 기대되는 이유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 도르트문트와의 개막전에서 골이 기대되는 손흥민. ⓒ 채널더엠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도 대망의 2014-15시즌 개막을 알린다.
23일 오전(한국시각)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VfL 볼프스부르크의 개막전으로 시작하는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에는 손흥민(22·레버쿠젠)과 지동원(23·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진수(22·TSG 호펜하임),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27), 구자철(25·이상 마인츠05)까지 6명의 한국인 선수도 함께 뛴다.
박지성-이영표-기성용 등 한국 선수들의 주 무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였지만 이제 대세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됐다. 1부 리그 6명과 함께 2부에서도 2명이 뛴다. 범위를 정규 멤버가 아닌 2군까지 넓힌다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그 중에서도 손흥민이 단연 눈에 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은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확실한 에이스로 거듭나는 대회가 됐다.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유망주 정도로 평가받았던 손흥민은 지난해부터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술에 녹아들기 시작하면서 분데스리가에서의 폭발적인 돌파력과 득점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손흥민은 월드컵 데뷔전인 러시아전부터 경기 최우수선수(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되더니 알제리와 2차전에서는 추격골을 터뜨렸다. 벨기에전에서는 0-1로 져 탈락이 확정된 뒤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한국 축구는 박지성(32)과 손흥민이 절묘하게 오버랩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박지성이 올스타전을 통해 현역에서 완전히 물러난 반면 손흥민은 FC 서울과 친선경기를 통해 '박지성 후계자'임을 알렸다. 이제 그 누구도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에이스라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손흥민은 진정한 한국축구의 에이스라는 것을 보여주듯 정규리그가 개막하기 전부터 득점을 신고했다. 비록 5부팀이긴 하지만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과 DFB포칼 1라운드에서 후반 17분 교체출전, 팀의 추가골을 뽑았다.
또 코펜하겐과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 동점이던 전반 42분 균형을 깨는 역전 결승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넣은 첫 골이자 설기현(35)과 박지성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이제 목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개막전이다. 24일 오전 지그날-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원정 개막전이지만 손흥민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벌써 두 골을 넣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데다 전통적으로 '도르트문트 킬러'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골을 넣었다. 지난해 12월 원정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함부르크SV에서 뛰던 2012-13시즌 역시 두 차례 맞대결에서 2골씩 넣으며 '꿀벌군단 킬러'임을 알렸다.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골을 넣는다면 다시 한 번 도르트문트 킬러임을 입증함과 동시에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 3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 역시 가까워진다. 그렇다면 명실상부한 스타급 플레이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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