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환영인사 "드록바, 역사 만들러 왔다"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 디디에 드록바의 복귀에 대해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 Gettyimages/멀티비츠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애제자 디디에 드록바의 복귀에 환영 인사를 건넸다.
드록바는 2년 만에 다시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드록바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이로써 첼시는 '어게인 2004'를 외치게 됐다. 영광의 얼굴들이 뭉쳤다. 10년 전 첫 만남처럼 무리뉴 감독과 드록바는 다시 손을 맞잡게 됐다. 드록바는 2004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했던 데뷔전 이후 첼시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많이 남겼다.
총 341경기에 출전해 157골을 기록했고 3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FA컵 우승, 2번 리그컵 우승,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07년과 2010년에는 득점왕에 오르며 화끈한 골 결정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일명 '드록신'의 귀환이다. 첼시의 특별한 부름이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최전방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첼시는 드록바에게 SOS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 역시 "드록바가 다시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바람은 현실이 됐다. 드록바의 가세로 다음 시즌 첼시는 막강한 공격진 구성이 가능해졌다. 무리뉴 감독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는 드록바의 개인능력이 좋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가 돌아온다고 해서 이전에 이뤄 놓은 역사와 업적들이 드록바를 보호해주지 않는다. 그는 더욱 많은 역사를 만들 정신 무장을 하고 돌아온다"며 애제자와의 재회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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