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잉글랜드의 박지성' 찾은 이유는?

풋볼리스트 입력 2014. 6. 6. 08:30 수정 2014. 6.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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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는 폴 스콜스가 박지성(33)의 이름을 꺼냈다. 동료에 대한 그리움이 아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맞붙을 이탈리아를 넘기 위해 내놓은 해결책이다.

스콜스는 최근 영국 배팅업체 '패디파워'에 개설한 블로그를 통해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35, 유벤투스) 를막지 못한다면, 그가 잉글랜드를 파괴할 것이다"며 "잉글랜드에는 박지성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를로는 축구선수로는 다소 많은 35세의 나이지만,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다. 마르코 베라티 등 출중한 미드필더와 함께 중원에서 잉글랜드를 압박할 전망이다.

스콜스는 "피를로는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이다. 시간과 공간을 주면 상대를 무너뜨린다"며 "2007년 맨유가 AC밀란과 맞설 당시 0-3으로 패했다"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꼽았다.

스콜스의 해법은 박지성의 역할을 할 적임자를 찾는 것이다. 그는 "2010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었을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구체적인 지시를 했고, 피를로를 완벽하게 묶었다"며 "잉글랜드에도 박지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의 중원에는 상황과 전술에 따라 스티븐 제라드, 다니엘 스터리지, 웨인 루니, 아담 랄라나, 라힘 스털링 등 다양한 선수가 기용될 수 있다. 하지만 정교한 드리블과 패스, 경기 전개 능력, 경험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피를로를 90분 내내 제대로 묶어둘 수 있는 적임자는 모호하다.

잉글랜드를 이끄는 로이 호지슨 감독 역시 "이탈리아의 모든 선수들이 대단하지만, 한 명을 언급하자면 피를로가 존경스럽다. 그를 제압하기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경계를 표한 바 있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와 함께 D조에 편성되어 있으며, 오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를 상대로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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