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프리미어리그: 모예스 후임 반 할이 최적인 이유 넷

윤진만 2014. 4. 25. 06: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차기 감독에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루이스 반 할(네덜란드 감독),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레알마드리드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나열만으로도 숨이 차오른다. 이 정도면 맨유 차기 감독 후보가 아니라 단순히 "잘나가는 감독 다 말해봐"에 가깝다. 심지어 알렉스 퍼거슨까지 등장이시다. 여기서 <포포투>는 과감히 루이스 반 할의 이름에 '밑줄 쫙, 돼지 꼬리 땡땡' 하고 싶다. 네 가지 이유가 있다.

#1. 모예스보단 낫겠지

맨유의 차기 감독 선정 기준은 명확하다. 모예스 감독과 차집합에 속한 자질을 갖추면 된다. 예컨대 빅클럽과 유럽 무대 경험, 선수단 관리 등이다. 그런 면에서 반 할은 최적 후보다. 아약스(네덜란드)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뮌헨(독일) 등 각국 빅클럽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었다. 타 구단, 언론, 선수는 물론 구단 고위층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아우라까지 지녔다.

살짝 솔직해지자. 지금으로선 누가 와도 '모예스보다는 낫겠거니' 한다. 하지만 반 할 감독은 "훨씬 낫네!" 소리가 절로 나올 수 있다. 스페인 축구전문가 기욤 발라게는 반 할을 "완벽한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63세라는 나이가 불안한가? 퍼거슨이 정상에서 은퇴했던 나이는 71세, 유프 헤인케스가 트레블을 달성했던 나이는 67세였다.

.

#2. 최고의 클럽 요리사

모예스 감독 경질은 일종의 희소식이다. 당장 클럽 주위에서 "전력 보강을 위해 1억 유로를 쓸 것"이라는 소문이 떠돈다. 이사회, 스폰서 쪽 어르신들 만족시키려면 기존 선수단과 신입생을 잘 버무릴 줄 아는 '클럽 요리사'가 필요하다.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반 할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에서 내려온다. 매력적인 '예비 백수'다.

그에게는 부진한 팀을 정상급 전력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아약스, 바르셀로나에서 반 할 감독의 요리를 맛봤던 로날드 데 보어는 "한두 군데 손만 봐도 팀을 일으켜 세운다"고 했다. 네덜란드 대표 골키퍼 미하엘 포름(스완지시티)도 "100%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겉보기엔 냉혈한이지만, 늘 감독실 문을 열어 놓는 상담사로서 선수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지금 맨유 선수들은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3. 전화 발신자가 반 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감독이 선수를 뽑았다. 감독이 칼자루를 쥐었다. 이제는 선수도 감독을 고른다. 마음에 들지 않는 감독 밑으로 들어갈 선수는 별로 없다. 감독이 반 할이라면? 모예스 감독 때와는 반응이 다를 것이다. 반 할은 유럽클럽대항전,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명장 중 명장!

이적을 거절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등 굵직한 선수들도 반 할을 보고 맨체스터행 비행기에 오를지 모른다. 다른 사람도 아닌 반 할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함께 하자"고 하는데 마다할 선수는 많지 않다. 토니 크로스(바이에른뮌헨), 루크 쇼(사우샘프턴) 등 맨유 이적설이 나도는 후보들도 이제는 맨유 쪽 소식에 촉각을 세우지 않을까?

.

#4. 판 페르시와 절친

선수단 단속 효과도 기대된다. 많은 맨유 레전드가 지적한 대로 올 시즌 실패는 모예스 감독 한 명만의 탓으로 돌리기 어렵다. 태업까지는 아니겠지만, 제 실력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실제로 퍼거슨 시절 없었던 일(선수단 운영에 대한 불만 표시 등)이 버젓이 벌어진다. 이런 혼란을 단박에 정리할 수 있다. 어떻게? 반 할이면 된다!

바르셀로나 시절, 그는 포지션 변경을 요청한 당대 최고의 스타 히바우두(은퇴)를 벤치에 앉혔을 정도로 '강심장'이다. '꽃미남'에게 축구화를 명중시켰던 퍼거슨과 닮았다. 무엇보다 주포로 부활해야 할 판 페르시와 세대를 뛰어넘는 '절친'. 분위기 해치는 이적설도 잠재울 수 있다는 뜻이다. 반 할은 "나만의 철학으로 선수와 코치를 하나로 묶는 일"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글=윤진만,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월드 No.1 풋볼 매거진...포포투 한국판(www.fourfourtwo.co.kr)☆☆포포투 한국판 페이스북 페이지☆☆

[Copyrights ⓒ 포포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포투 추천 아티클]- [FFT인터뷰] 이범영 "난 3번도, 4번도 아냐"- [FFT프리미어리그] 아스널 무관 씻어줄 골잡이 추전 6인- [from마드리드] 2014년 마드리드는 축구 낙원이다- [WC레전드] ④ 때론 펠레 그 이상, 가린샤- [포포투 스탯존] UEFA챔피언스리그 실시간 통계 앱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