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해설가 "완장찬 라이언 긱스, 성공 가능성 충분"

박종민 2014. 4. 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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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선수였던 로비 세비지 BBC 해설위원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사령탑에 오르게 된 라이언 긱스를 지지했다.

영국 BBC 스포츠가 2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세비지는 "긱스는 미래에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있다(In the future, Ryan can be a successful manager)"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적 시장이 열릴 때 경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면서 긱스가 구단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 라이언 긱스(맨 오른쪽)이 맨유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일명 '더 클래스 오브 92'와 함께 앉아 있다. / 사진= 라이언 긱스 페이스북

감독 대행을 맡게 된 긱스는 맨유의 명가 재건을 다짐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긱스가 첫 번째 팀 회의에서 선수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고 25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긱스는 자리에서 "우리는 맨유식 플레이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침체기에 빠진 맨유를 되살리겠다는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구단은 지난 22일 모예스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구단에 의하면 이 같은 사항은 전날 밤 결정됐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해 7월 전임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지 10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모예스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들과 불협화음을 내며 자신만의 색깔을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던 맨유는 올 시즌 리그 7위에 그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날렸다. 퍼거슨 감독 체제하의 강호다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긱스를 임시 사령탑에 올려놓은 구단은 맨유 고유의 색깔 되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단은 23일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의 코치진 합류를 알렸다. 스콜스는 니키 버트, 필 네빌과 함께 맨유 1군 코치직을 맡으며 긱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999년 퍼거슨 감독과 함께 맨유의 '트레블'(3관왕)을 이끌었던 주역들이다.

한편 영국 베팅사이트 '오즈체커닷컴'은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맨유의 차기 감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긱스의 정식 감독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비지를 비롯해 드와이트 요크, 가디언 칼럼니스트 폴 윌슨 등이 긱스의 정식 감독 내정을 주장하고 있다.

박종민 (m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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