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순위-승점' 놓친 맨유, 최악의 시즌

김정용 2014. 4. 21. 14:1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태경 수습기자=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모습을 볼 수 없다. 무려 19년 만의 부재다.

맨유는 한국시간 21일 새벽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 패배로 승점 57점에 머문 맨유는 남은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리그 4위에 올라있는 아스널(승점 70점)을 제칠 수 없게 됐다.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쳤다. 1994/1995시즌 이후 19년 만이다.

19년 전의 상황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1994/1995시즌 맨유의 리그 최종 성적은 2위였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없었다. 1995/1996시즌까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위에게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는 1996/1997시즌부터 2장, 1998/1999시즌부터 3장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졌다. 현재처럼 리그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부여된 것은 2001/2002시즌부터다. 이번 시즌의 부진이 19년 전보다 훨씬 심하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 맨유는 1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친데 이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하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 맨유는 1992/199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정식 출범한 이후 계속해서 3위 이내의 순위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시즌에는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5위 이하다.

맨유의 나쁜 기록은 계속 이어진다. 1990/1991시즌 이후 23년 만에 승점 70점에 도달하는데 실패했다. 남은 경기에서 맨유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69점이다. 1990/1991시즌에 승점67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문 이후 최저 승점을 기록하게 됐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최근 8년간 리그 2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는 맨유의 급격한 순위 하락은 몰락이라는 표현을 써도 무방할 듯 보인다. 현재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는 6위 이내로 리그를 마무리해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는 것이 마지막 목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