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외질 효과'+'UCL 본능', 아스날 상승세 이끌었다

입력 2014. 4. 21. 00:05 수정 2014. 4.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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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이 정도면 정말 'UCL 본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아르센 웽거 감독 부임 이후 17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진출을 노리는 아스날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 사수를 위한 막바지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아스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킹스턴 커뮤니케이션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헐 시티와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1승 7무 7패(승점 70)가 된 아스날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에버튼(승점 66)에 앞선 4위를 지켰다.

시즌 초반만 해도 우승을 노려봤던 아스날은 주축 선수들의 잇딴 부상과 갑작스러운 부진으로 인해 시즌 중반 어려움을 겪으며 추락을 거듭했다. 우승컵은커녕 UCL 진출권이 걸린 빅4에서도 밀려날 위기에 처한 아스날은 최악의 시즌을 맞이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아스날은 시즌이 끝나가는 4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12월 박싱데이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하던 아론 램지(24)가 33라운드 에버튼전에서 복귀한데 이어 메수트 외질(26)도 이날 헐 시티전에 복귀한 것. 시즌 초반 득점 본능을 폭발시키며 아스날의 공격을 이끌던 램지와 아스날의 새로운 중원사령관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톡톡히 보여준 바 있는 외질의 복귀는 아스날에 있어 천군만마나 다름없었다.

여기에 에버튼과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인 것도 아스날의 'UCL 본능'을 자극했다. 웽거 감독이 부임한 이후 16시즌 연속 UCL 진출권을 획득하며 'UCL 본능'을 과시한 아스날은 올 시즌도 부진할 때의 예상과 달리 UCL 진출권이 걸린 4위를 지켜내고 있다.

아쉽게도 아스날의 리그 우승은 요원해졌으나 FA컵 결승전에 진출해 8년 무관 탈출의 희망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램지-외질 효과'와 'UCL 본능'을 곁들인 아스날이 과연 기나긴 어둠의 터널에서 탈출해 시즌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costball@osen.co.kr

< 사진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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