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포지션 경쟁자' 에코토 압도했다

김정희 2014. 4. 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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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윤석영이 챔피언십 선두 레스터 시티와 경기서 여섯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포지션 경쟁자' 베누아 아수-에코토와 함께 나서서 압도하는 활약을 펼쳐 더욱 의미 깊은 경기였다.

윤석영이 선발 출전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은 19일 밤 8시 15분(한국 시각) 잉글랜드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 43라운드서 레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QPR은 레스터 시티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후반 23분 데이비드 누젠트에게 한 골을 허용한 것을 만회치 못하고 석패했다.

챔피언십서 압도적 기세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레스터 시티를 맞아 해리 레드납 QPR 감독은 수비적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윤석영을 왼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고, 에코토를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윤석영과 에코토는 전반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윤석영은 전반 19분 공격수 모디보 마이가의 패스를 받아 자신감 넘치는 슈팅을 시도해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전반 39분 에코토가 레스터 시티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에게 거친 태클을 해 옐로 카드를 받은 것만이 옥에 티였다.

그러나 후반 23분 다니엘 드링크워터의 패스를 받은 누젠트의 슈팅이 골망을 갈라 QPR이 리드를 허용하자 두 수비수의 명암이 갈렸다. 에코토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과도하게 의욕적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33분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앤디 킹에게 거친 파울을 해 옐로 카드를 한 장 더 받아 퇴장 당했다.

반면 윤석영은 경기 막판까지 제 구실을 잘 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레스터 시티 공격수들을 막았고, 간간이 오버 래핑도 시도해 위협적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윤석영은 수비수 중 가장 많은 59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두 차례 드리블에 성공했으며 다섯 차례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날 경쟁자와 직접적 비교 상황에서 우위에 선 모습을 보인 윤석영은 남은 경기서 더욱 중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 경기를 남겨둔 QPR은 21승 10무 12패(승점 73)으로 4위에 위치해 6위까지 참가하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과연 윤석영이 승격 플레이오프서도 활약을 이어가 QPR의 승격을 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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