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40%..모예스, OT승률 '반토막'

풋볼리스트 2014. 3. 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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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권태정 수습기자= 알렉스 퍼거슨(73) 경의 선택이 잘못된 것일까? 퍼거슨의 '선택 받은 자(Chosen One)' 데이비드 모예스(51) 감독이 올드트라포드 승률을 깎아먹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6일 새벽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체스터더비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에게 0-3으로 패했다. 맨유는 지난 16일에도 리버풀에게 0-3으로 패하며, 홈구장인 올드트라포드에서 두 경기 연속 라이벌 팀에게 대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시절, 홈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전 세 시즌(2010/2011~2012/2013) 동안 맨유의 리그 홈경기 승률은 86%(57경기 49승3무5패)다. 2010/2011시즌에는 홈에서 치른 19경기에서 18승1무(승률 94.7%)를 거두며 홈 무패행진으로 리그 우승을 거뒀다.

그러나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맨시티전을 포함한 15번의 홈 경기에서 6승3무6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40%다. 퍼거슨 감독의 홈경기 승률이 반토막 난 셈이다.

전체 경기 승률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전 세 시즌 동안 맨유의 EPL 승률은 69.3%(114경기 79승21무14패)였다. 이번 시즌 승률은 48.4%(31경기 15승6무10패)로 20% 이상 떨어졌다. 맨유가 두 자릿수의 패배를 당한 것은 EPL 출범 이후 처음이다.

퍼거슨의 '선택 받은 자'인 모예스 감독은 시즌 내내 부진한 성적으로 고전하는 와중에 지역 라이벌인 맨시티에게도 패하며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맨시티와의 경기 도중에는 한 관중이 감독석 바로 뒤까지 찾아와 모예스 감독에게 욕설을 퍼부어 안전요원이 제지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경기를 보러 온 퍼거슨 경 앞에서였다. 맨유는 서측 관중석에 걸린 'CHOSEN ONE'이라는 배너를 관중들이 훼손하지 못하도록 안전요원을 파견해야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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