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솔샤르가 '노르웨이산' 고집 꺾자 상승세

김환 2014. 3.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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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카디프시티는 요즘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낀다. 지난 시즌 1부 리그 승격을 이끈 선수들을 중용하며 부진에서 탈출해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1, 노르웨이) 감독은 지난 1월 말키 맥케이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자국 선수 3명을 동시에 영입했다. 조 잉게 베르게트, 마그누스 울프 에이크렘, 마츠 뮐러 데흘리가 그 주인공이다.

노르웨이 리그 몰데 감독 시절 자신이 직접 지도했던 선수들이다. 자신 만의 색깔을 카디프시티에서 보여주기 위해 급하게 데려왔다.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다. 이들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기존 선수들의 자리를 빼앗았는데 결과적으로 카디프시티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중권이던 성적이 강등권(18~20위)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 16일 노르웨이 출신 선수 3명이 모두 출전한 위건(2부 리그)과의 FA컵 16강전에서는 1-2로 졌다. 지난달 23일 열린 헐시티전에서도 후반 세 선수를 동시에 기용하다 0-4로 패했다.

결굴 솔샤르 감독은 3일 토트넘전과 9일 풀럼전에 노르웨이 출신 선수들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특히 풀럼을 3-1로 꺾으며 3연패(FA컵 포함)에서 탈출했다. 김보경, 조던 머치, 크레이그 눈, 프레이저 캠벨 등 지난 시즌 멤버를 중용한 덕분이다.

노르웨이 선수들이 빠지면서 가장 많은 기회를 얻은 건 김보경이다. 최근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다. 풀럼전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뽑은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보경의 측근은 "솔샤르 감독의 선수 실험이 끝이 난것 같다. 노르웨이 선수들의 활약도가 좋지 않은 만큼 기존 선수들이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르웨이 출신 선수 3명은 이적 후 무득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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