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의 사나이' 포를란, 4경기째 골침묵..부진 이유는?

풋볼리스트 2014. 3.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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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40억 원의 사나이' 디에고 포를란(35, 세레소오사카)이 아시아 무대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는 데 고전하고 있다.

포를란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라질의 인터나시오날을 떠나 일본 J리그 세레소오사카로 이적했다. 알려진 연봉만 최소 40억 원에 달하는 '특급 대우'를 받고 일본에 정착했다.

슈퍼스타를 영입한 만큼 세레소는 피치 밖에서 포를란을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연습경기에도 수천 명의 팬들이 찾아올 정도로 큰 마케팅 효과를 누리는 중이다. 지난 1일 홈에서 벌어진 J리그 개막전에 무려 37,07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J리그 1라운드 9경기 평균관중 19,215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1년 전 세레소 개막전 관중은 15,051명에 불과했다. 무려 두 배 이상 뛰었다. '포를란 효과'로 봐도 무방하다.

경기력에는 아직 물음표가 붙는다. 2월 말 포항스틸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이후 4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 중 2경기엔 선발로 나섰다. 11일 산동루넝전에서도 60분을 뛰었음에도 눈에 띄는 활약 없이 팀의 1-3 패배를 지켜봤다.

포를란이 기대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이면서 세레소의 올시즌 출발도 순탄하지 않다. 리그 2경기에서 1승 1패,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뒀다.

앞에서 말한 대로 포를란의 연봉은 최소 40억, 최대 6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4경기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지만, 분명 지금까지의 활약은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일본 내에서도 포를란의 적응 문제를 제기하며 영입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2일 일본 언론 '도쿄스포츠'는 "포를란이 또 다시 침묵하면서 적응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매체는 "모든 팀이 수비에서 포를란을 집중마크하기 때문에 포를란이 4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라고 부진의 원인을 분석했다.

물론 이적 한 달 만에 새 팀, 그리고 새 리그에 적응하는 것은 베테랑인 포를란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J리그는 총 32경기를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도 4경기가 남아 있다. 포를란에게는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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