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나이키, 역대최고 '연간 1065억' 계약 임박

풋볼리스트 2014. 3. 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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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권태정 수습기자= 유니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스포츠브랜드 나이키가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10년 연장하면서 연간 6000만 파운드(약 1065억 원)에 사인하게 될 예정이라고 영국 주간지 '선데이미러'가 보도했다.

2002년부터 나이키와 손 잡은 맨유의 기존 후원 금액은 연간 2400만 파운드(약 426억 원)이었다. 재계약을 통해 현재보다 연간 2.5배 늘어난 후원금을 받게 된다.

미국 경제저널 '포브스(Forbes)'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 빅 클럽들의 유니폼 스폰서 후원 금액은 나날이 그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002년 맨유와 나이키 사이에 시작된 빅딜 이후 2006년에는 FC바르셀로나와 나이키가 연간 3000만 유로(약 444억 원)의 계약을 했다. 2012년에는 미국 스포츠브랜드인 뉴발란스의 자회사 '워리어(warrior)'가 리버풀FC와 연간 2500만 파운드(약 444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에는 아스널이 나이키와의 스폰서 관계를 끝내고 퓨마에게 연간 3000만 파운드(약 532억 원)의 후원을 받게 됐다. 이는 현재 유니폼 후원금액의 최고치다. 맨유와 나이키의 이번 계약이 성사된다면 역대최고치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

나이키가 맨유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천문학적 금액을 후원하는 이유는 빅클럽들이 '움직이는 광고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빅클럽들은 자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팬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들은 엄청난 지출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경쟁관계 또한 후원금액의 증가를 부추겼다. 나이키와 맨유의 재계약이 가까워지면서 아디다스에서도 맨유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두 축이 된 축구 유니폼 브랜드 경쟁에 푸마와 워리어까지 끼어들면서, 빅 클럽들의 유니폼 후원 금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유니폼 후원액이 1000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어떤 클럽과 브랜드가 이 수치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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