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 "일찍 은퇴한 이유? 축구가 사업으로 느껴져서"

남세현 2014. 1. 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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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중반 일본의 최고 스타이자 일본 축구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나카타 히데토시가 자신이 이른 나이에 은퇴한 이유를 밝혔다.

나카타는 최근 이탈리아 축구 전문지 'TMW 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카타는 자신이 일찍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질문받자 "언젠가부터 축구가 그저 큰 사업(big business)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나카타는 29세이던 2006년 여름 독일 월드컵을 치른 이후 피오렌티나와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상태임에도 은퇴를 선언했다.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었던 데다 은퇴하기엔 상당히 이른 나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배경을 궁금해 했다. 당시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7년 반가량이 지난 이제야 이유를 밝힌 것이다.

나카타는 "팀이 그저 돈을 위해서 뛸 뿐 즐거움이란 동기는 없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항상 팀은 큰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기 시작했다. 그것이 슬펐고, 그래서 스물아홉 살에 멈췄다"라고 말했다.

은퇴 이후 나카타는 환경 보호 운동가로 전 세계 오지를 누볐고 활발한 자선 사업을 펼쳤다. 자선 경기도 수차례 개최했고, 패션에 관심이 많아 유명 패션쇼 현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자기를 빚는 이색적 모습도 공개돼 화제가 됐다.

나카타는 인터뷰에서 1998년 페루자 입단 배경도 밝혔다. 나카타는 "유벤투스가 먼저 나에게 접근해 19세 나이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한 달 동안 1군팀과 훈련하지 못했다.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항상 이탈리아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페루자와 계약했다. 다른 팀도 나를 원했으나 페루자가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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