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맞은 퍼디낸드, "2페니가 뭐야, 1파운드는 돼야지"

정지훈 2012. 12. 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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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시티 팬이 던진 동전에 맞은 리오 퍼디낸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면이 찢어지는 부상 때문이 아니라, 1파운드도 아닌 2페니짜리 동전으로 맞은 게 그 이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판페르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극적인 골을 축하하던 리오 퍼디낸드가 분노에 찬 맨시티 팬들이 던진 동전에 안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성난 팬은 경기장에 난입해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 후 퍼디낸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소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퍼디낸드는 "누가 동전을 던졌든 정확히 명중했다! (그런데) 2페니짜리 구리 동전이라니...적어도 1파운드는 됐어야지!"라며 대인배다운 한마디를 했다. 하지만 그는 "관중 난입 때 나를 보호해준 조하트에게 경의를 표한다. 팬들의 행동이 지나쳤고 진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즉시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고 맨시티 팬들에게 실망감을 표현했다. FA 대변인은 "훌륭한 경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유감이다. 우리는 책임 있는 자들을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강력한 제재를 취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발전하고 있고 경기장의 안전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도 "팬들의 행동에 유감이고 퍼디낸드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전한다. 경찰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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