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추라의 비극, 사고 직후 생존..폭행 갈취 당해

입력 2017. 1. 24. 15:32 수정 2017. 1. 24. 1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다노 벤추라의 사망 사실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충격적인 소식이 하나 더 날아들었다.

벤추라는 사고 후 구조 요청을 했지만 최초 발견자들은 폭행과 금품 갈취로 그 답을 대신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벤추라는 사고 당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안전띠 미착용은 사고시 운전자의 생존확률을 급격하게 낮추는 원인 중 하나지만 벤추라는 안전띠 미착용에도 살아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초 목격자, WS 우승반지 등 금품 빼앗고 달아나 

[OSEN=최익래 인턴기자] 요다노 벤추라의 사망 사실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충격적인 소식이 하나 더 날아들었다. 어쩌면, 메이저리그 팬들은 벤추라를 잃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미국 스포츠매체 ‘토탈프로스포츠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벤추라의 사망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벤추라는 사고 후 구조 요청을 했지만 최초 발견자들은 폭행과 금품 갈취로 그 답을 대신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벤추라는 사고 당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안전띠 미착용은 사고시 운전자의 생존확률을 급격하게 낮추는 원인 중 하나지만 벤추라는 안전띠 미착용에도 살아있었다.

그러나 벤추라의 구조 요청을 듣고 몰려든 최초 발견자들이 벤추라를 구조하는 대신 그를 폭행했다. 토탈프로스포츠닷컴은 “목격자들이 벤추라를 발견했음에도 구조를 위한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를 폭행하고 그의 소지품을 훔쳐갔다. 당시 벤추라가 지니고 있던 소지품 중에는 2015년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도미니카공화국민들은 타인의 위험에 무관심한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이는 무관심을 넘어선 살인 행위다.

만일 이들이 벤추라를 적극적으로 구조했으면 메이저리그 팬들은 젊은 투수를 잃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아직 벤추라를 폭행한 뒤 금품 갈취한 무리가 체포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벤추라는 23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항년 26세. 2013년 캔자스시티에서 데뷔한 그는 4시즌 통산 94경기 38승3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그의 장례식은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에서 25일 치러질 예정이다. 장례식에는 데이튼 무어 캔자스시티 단장을 비롯해 팀 동료 에릭 호스머, 살바도르 페레스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과연 벤추라의, 아니 누군가의 생명이 그깟 금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바꿀 만한 것일까? /i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