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스-배그웰-로드리게스, 2017 명예의 전당 입성

2017. 1. 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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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2017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자가 탄생했다. 팀 레인스(58), 제프 배그웰(49), 이반 로드리게스(46) 3명의 선수가 새롭게 쿠퍼스타운으로 향한다. 

MLB 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된 19일(이하 한국시간) 2017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에서 배그웰이 가장 높은 86.2%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레인스와 로드리게스도 각각 86.0%, 76.0% 득표율로 입성 조건을 채웠다. 유효 투표수 442표 중 배그웰이 381표, 레인스가 380표, 로드리게스가 336표를 받았다.

이들은 오는 7월말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리는 명예의 전당 헌앤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지난달 원로위원회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이 확정된 버드 셀릭 전 커미셔너, 존 슈어홀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사장도 함께한다. 

레인스는 10번째 마지막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스위치히터 외야수 레인스는 지난 197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시작으로 2002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23년간 통산 2502경기 타율 2할9푼4리 2605안타 170홈런 808타점 1571득점 808도루 OPS .810을 기록했다. 도루 808개는 역대 통산 5위 기록. 올스타에도 7차례 선정됐다. 

배그웰은 7번째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우타 1루수 배그웰은 선수생활 15년(1991~2005) 모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통산 2150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2314안타 449홈런 1529타점 1517득점 202도루 OPS .948을 기록한 호타준족이자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MVP(1994년) 신인왕(1991년)을 차지한 그는 올스타에도 4차례 발탁됐다. 

로드리게스는 명예의 전당 입후보 첫 해부터 곧장 쿠퍼스타운으로 간다. 지난 1989년 자니 벤치 이후 두 번째로 후보 첫 해 명예의 전당행. 푸에르토리코 출신 포수 로드리게스는 지난 1991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시작으로 2011년 워싱턴 내셔널스까지 21년간 통산 2543경기 타율 2할9푼6리 2844안타 311홈런 1332타점 1354득점 OPS .798로 활약했다. 1999년 리그 MVP를 수상한 로드리게스는 10년 연속 포함 1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도 13차례 수상할 만큼 포수로서 최고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최고 마무리투수로 명성을 떨친 트레버 호프먼은 두 번째 도전에서 327표를 얻었으나 74.0% 득표율로 1%가 모자라 아쉽게 탈락했다. 처음 후보에 오른 블라디미르 게레로(71.7%) 역시 317표를 받았으나 75% 입성 기준을 넘지 못했다. 호프먼은 5표, 게레로는 15표가 차이로 낙마했지만 내년에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이어 에드가 마르티네스(58.6%) 로저 클레멘스(54.1%) 배리 본즈(53.8%) 마이크 무시나(51.8%) 커트 실링(45.0%) 리 스미스(34.2%) 매니 라미레스(23.8%) 래리 워커(21.9%) 프레드 맥그리프(21.7%) 제프 켄트(16.7%) 게리 셰필드(13.3%) 빌리 와그너(10.2%) 새미 소사(8.6%) 순이었다. 금지약물로 논란에 있는 클레멘스와 본즈는 5년 만에 처음 50%대 득표율을 기록, 향후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두 선수 모두 앞으로 5년 더 후보 기회가 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명예의 전당은 득표율 75% 이상을 받아야 입성 가능하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고 은퇴한 지 5년이 지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른다. 후보 자격은 10년간 유지되며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다음해부터 후보 자격을 상실한다. 

이에 따라 호르헤 포사다(3.8%) 매글리오 오도네스(0.7%) 에드가 렌테리아(0.5%) 제이슨 베리택(0.5%) 팀 웨이크필드(0.2%) 그리고 1표도 받지 못한 케이시 블레이크, 팻 버렐, 올랜도 카브레라, 마이크 카메론, J.D. 드류, 카를로스 기옌, 데릭 리, 멜빈 모라, 아서 로즈, 프레디 산체스, 맷 스태어스 그리고 2002년 이전 후보 기준으로 15년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리 스미스는 후보 자격 탈락이 확정됐다. /waw@osen.co.kr

[사진] 레인스-배그웰-로드리게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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