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나시온 놓친 텍사스, 이대호x추신수 결합 노릴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 12. 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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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 야수 최대어로 손꼽혔던 에드윈 엔카나시온(33)이 결국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향했다.

텍사스는 올 시즌 한해 동안 같은 지구 라이벌팀인 시애틀에서 이대호가 활약하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다.

이대호는 텍사스를 상대로 무려 4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이는 이대호가 때린 14개 홈런 중 특정팀 최다다.

국내팬들 입장에서는 82년생 절친인 이대호와 추신수가 한팀에서 뛰는 모습만큼 2017시즌 최고의 기대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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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FA시장 야수 최대어로 손꼽혔던 에드윈 엔카나시온(33)이 결국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향했다.

엔카나시온을 노리는 또 다른 유력팀으로 여겨졌던 텍사스 레인저스 입장에서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격이 됐다. 그렇다면 빈 1루수 자리를 어떻게 할까. 행여 이대호를 영입해 추신수와 함께 절친 듀오 효과를 노려볼 수 있을까.

ⓒAFPBBNews = News1

CBS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엔카나시온이 클리블랜드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3+1년'의 계약으로 3년 총액 6000만달러에 바이아웃 500만달러다. 엔카나시온은 3년 6500만달러를 최소 보장받은 것. 2020년인 4년차에는 2000만달러의 옵션이 걸려있다. 옵션 실행시 4년 8000만달러의 계약이다.

원소속팀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4년 8000만달러를 거절하면서까지 더 큰 계약을 노렸던 엔카나시온은 도리어 지나친 요구와 내년이면 34세인 나이, 그리고 그 사이 토론토가 켄드릭 모랄레스를 영입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아졌다. 결국 더 낮은 금액의 계약에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갈아입을 수밖에 없었다.

엔카나시온과 강력하게 연결되던 텍사스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미치 모어랜드가 FA로 풀리면서(보스턴 레드삭스와 1년 550만달러 계약) 1루수가 필요해진 텍사스는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엔카나시온이 필요한 팀이었다.

추신수와 필더를 동시에 데려오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지난 3년여간 월드시리즈 문턱도 가보지 못했다. 기존 장기계약 선수들의 나이는 들고 있고 다르빗슈 유나 콜 하멜스 같은 에이스 선수들의 시간도 흐르고 있다. 하루 빨리 승부를 봐야하는 텍사스다.

하지만 지난 5년간 평균 39홈런 110타점을 때린 엔카나시온을 끝내 잡지 못하면서 이제 FA시장의 1루수는 애덤 린드나 이대호나 마이크 나폴리, 크리스 카터, 마크 트럼보 등이 있다.

야수 최대어였던 엔카나시온이 팔리면서 이제 나머지 1루수들의 계약도 신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드윈 엔카나시온. ⓒAFPBBNews = News1

그렇다면 텍사스가 이대호를 노릴 가능성은 있을까. 아예 없는 선택지는 아니다. 텍사스는 올 시즌 한해 동안 같은 지구 라이벌팀인 시애틀에서 이대호가 활약하는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다. 이대호는 텍사스를 상대로 무려 4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이는 이대호가 때린 14개 홈런 중 특정팀 최다다.

이대호의 텍사스 상대 성적 : 16경기 51타석 타율 0.375 출루율 0.412 장타율 0.646 4홈런 12타점 8득점

이대호를 영입한다면 조이 갈로라는 거포 유망주를 위한 시간벌기용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역시 이대호와 추신수가 초등학교때부터 절친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 팀 적응 문제는 리더인 추신수와 함께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기에 큰 걱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현재 이대호의 행선지는 자신의 가치를 가장 잘 인정해주고 몸값도 쳐주는 일본으로 기운 모양새지만 지난 시즌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대우를 약속해준다면 이대호가 추신수와 결합한다는 의미 있는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내팬들 입장에서는 82년생 절친인 이대호와 추신수가 한팀에서 뛰는 모습만큼 2017시즌 최고의 기대가 없을 것이다. 텍사스가 만약 정말 이대호를 영입한다면 한국에서 예전 LA다저스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급의 ‘국민팀’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한국 시장을 고려한다면 텍사스가 깜짝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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