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오승환 집중조명.."WBC 출전, 대표팀 결정에 따른다"

2016. 8. 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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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을 와이드 인터뷰로 집중 조명했다.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오승환과의 Q&A로 여러 가지 궁금증을 질문했다.

오승환은 최근 3000안타 기록을 세운 이치로(42, 마이애미)를 향해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무척 존경한다"고 말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출전에 대해서는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대표팀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참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SPN은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과 케빈 시그리스트의 부상자 명단행으로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새 마무리로 맡겼다"며 "오승환에게 마무리는 낯설지 않다. 그는 한국(7시즌)과 일본(2시즌)에서 모두 톱 클로저였다. 오승환은 두 리그에서 357세이브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이치로가 일본리그에서 기록한 안타(1278개)를 합하면 피트 로즈(4256개)의 기록을 넘어선다. 로즈는 메이저리그와 수준 차이를 들며 일본리그 안타를 인정하지 않는다. 일본리그와 메이저리그, 어느 곳이 더 안타 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A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내가 (답을 내릴 정도로) 전문가가 아니라고 본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 조심스럽다. 이치로가 세운 기록은 대단한 업적이다. 그것을 무척 존경한다.

Q 일본리그 타자들과 비교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나.

A 양쪽 모두 상대하기 쉽지 않다. 둘 모두 다른 방식으로 어렵다. 스타일이 다르다. 분명한 차이점은 메이저리그에는 파워 히터들이 더 많다.

Q 스카우트로부터 들었는데, 일본리그보다 한국리그에 파워 타자들이 더 많다고 한다. 당신 생각은.

A 그렇다고 본다.

Q 그라운드 밖에서 일본과 미국 중 어디가 문화적으로 적응하기 힘든가.

A 일본이 미국보다는 문화적으로 더 익숙했다. 일본에서 적응하기 좀 쉬웠다. 일본에서의 적응 경험이 지금 미국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Q 동료 맷 카펜터가 신시내티에서 당신에게 부처 조형물을 선물했다고 들었다. '돌부처'(Stone Buddah)와 '끝판왕'(Fnal Bosss) 별명에 만족하는가, 아니면 미국에서 새로운 별명을 얻고 싶은가.

A 새로운 별명에 신경쓰지 않는다. 팬들이 붙여준 별명들이고 무척 감사하다. 새 별명을 생긴다는 것은 팬들이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의미다. 좋은 일이다.

Q 세인트루이스 동료들은 뭐라고 부르나.

A 돌부처, 끝판왕

Q 혹시 불교 신자인가.

A 아니다. 무교다(웃음)

Q 9회 등판하는 것이 7~8회 던지는 것과는 다른 느낌인가.

A 나에겐 7회나 8회나 9회나 똑같은 마음가짐이다. 그러나 상대하는 타자들은 아무래도 9회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 투수 입장에서는 이닝은 문제가 아니다. 다른 투수들도 똑같은 심리로 던질 것이다.

Q 타자들이 9회는 마지막 기회라 더 절박하다는 것인가.

A 그렇다고 본다.

Q 메이저리그에서 가능한 오래 던지고 싶나.

A 그렇게 된다면 나에겐 베스트 시나리오다.

Q 메이저리그가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는가.

A 굳이 대답할 필요가 있는가. 사람들이 이미 다 알고 있다. 다른 모든 선수들의 꿈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Q 내년 봄, WBC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출전하고 싶은가.

A 그것은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국가대표팀에서 나를 뽑을 지에 달려 있다. 내가 만약 뽑힌다면 그때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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