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거 전반기 결산] '맑음'..주전도약 김현수-이대호, 마무리 오승환

2016. 7.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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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2016 메이저리그가 전반기를 마감한 가운데 8명의 코리안리거도‘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에 돌입했다.

야구팬들에게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아침 소식을 전한 코리안리거들이 짧은 휴식을 가진다. 2016 메이저리그는 지난 11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 ‘빅 리거’들은 재충전과 후반기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에 나섰다.

타지에서 분투하고 있는 코리안리거는 올해 모두 8명. 강하게 내리쬐는 7월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모습을 보인 선수는 4명이었다. 시즌 초 벤치 설움을 딛고 주전으로 도약한 선수들과 언제나 그랬듯 자기 자리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선수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 오승환, ‘Final Boss’ 등극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8인의 코리안리거 중 가장 뜨거운 전반기를 보냈다. 시즌 초 ‘추격조’ 임무를 부여받은 오승환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4월 평균자책점 1.38 등을 기록하며 단숨에 ‘필승조’로 승격했다.

역할이 바뀌었지만 오승환은 그대로 묵묵히 자기 공을 던졌다. 필승조에서도 무실점 경기는 계속됐다. 오승환 소식을 전하는데 필요한 단어는 ‘1이닝 무실점’ 두 개면 충분했다.

세인트루이스 불펜 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인 오승환은 마침내 ‘마무리 투수’로 승격했다. 기존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매시니 감독 눈 밖에 난 것이 오승환에게 기회로 찾아왔다. 전반기 시즌성적은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은 1.59다.


▲ 김현수, 적응 끝낸 타격기계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메이저리그 입성은 험난했다. 시범경기 저조한 성적으로 로스터 제외 위기를 겪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한 끝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시즌 초 쇼월터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벤치를 지켰다.

결국, 실력으로 증명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김현수는 4월 출전한 6경기서 15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600을 기록했다. 5월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까지 기록하며 12경기에 출장, 점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6월부터는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전반기 마감까지 3할 타율을 유지하며 KBO 시절 ‘타격 기계’의 위력을 보였다. 지난 11일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다소 씁쓸한 마무리를 지었지만 같은 부상에서 금방 돌아온 경험이 있기에 김현수의 후반기는 낙관적이다.

전반기 성적은 152타수 50안타 타율 0.329, 3홈런, 11타점, 출루율은 0.410이다.


▲ 이대호, 플래툰 이겨내는 대활약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의 신화를 썼다. 스프링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좋은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했다. 이후 팀 플래툰(Platoon) 운영에 따라 좌투수 상대 대타 및 선발로 출장했다.

주목할 것은 이대호의 활약상이 시애틀의 플래툰 방침마저 깨버렸다는 점이다. 적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와 대타 홈런으로 응답하며 서비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6월 중순부터는 중심타선과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며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 시즌성적은 177타수 51안타 타율 0.288, 12홈런, 37타점. 김현수와 마찬가지로 부상을 안고 전반기를 마감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후반기 활약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 추신수, 돌아온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전반기는 그야말로 부상과의 전쟁이었다. 시즌 초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자리를 비운데 이어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경기에서도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한 것은 6월 중순. 2할이 채 되지 않는 타율로 팀에 합류했다. 리드오프 역할을 맡은 추신수는 복귀 후 곧바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3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4번 이상 해내며 0.274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지난 11일 경기에서는 한 경기 4출루로 메이저리그 통산 600볼넷을 달성, 아시아인으로는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메이저리그 대기록을 추가했다. 전반기 시즌성적은 117타수 32안타 타율 0.274, 7홈런, 17타점, 출루율은 0.388이다.

[오승환, 김현수, 이대호,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및 AFPBBNEWS]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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