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美 매체 선정 '최고의 마이너 계약'

2016. 7. 12.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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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에겐 꿈이 있었다. 지난 해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한 이대호의 선택은 다름 아닌 미국 진출. 그런데 그가 받아들인 조건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이었다. 1년 동안 최대 연봉 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그것은 메이저리그에 생존했을 때 가능한 것이었다.

이후 이대호의 행보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대호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선수임에도 불구,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경쟁자들을 뛰어 넘고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는 저력을 보였고 애덤 린드와 플래툰 1루수로 기용되면서도 끝내기 홈런, 연타석 홈런 등 주옥 같은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전반기 동안 그가 거둔 성적은 타율 .288 12홈런 37타점. 188타석만 나서고도 중심타자급 역할을 해냈다. 오른손 타박상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결장했지만 후반기 복귀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처럼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는 이대호를 두고 1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 닷컴(MLBTR)'에서는 '최고의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선정했다.

'MLBTR'은 "이대호가 같은 나라의 박병호 만큼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지금까지는 더 나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이대호는 188타석만 들어섰음에도 타율 .288, 출루율 .330, 장타율 .514에 홈런 12개와 2루타 4개를 기록했다"라고 플래툰이란 제한된 기회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음을 소개했다.

또한 이 매체는 이대호가 플래툰으로 꽤 많이 나온 선수인데도 왼손투수보다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더 나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대호는 전반기 동안 왼손투수에게 타율 .276(87타수 24안타) 6홈런 17타점을, 오른손투수에게 타율 .300(90타수 27안타) 6홈런 20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대호와 함께 포지션 플레이어 중 최고의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선정된 선수는 로비 그로스만(미네소타)과 맷 조이스(피츠버그) 뿐이었다. 그로스만은 타율 .289 6홈런 21타점을, 조이스는 타율 .295 8홈런 27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한편 투수로는 페르난도 아바드, 브라이언 킨즐러(이상 미네소타), 왕첸밍, 딜런 지(이상 캔자스시티), 맷 벨라일(워싱턴), 라이언 부처(샌디에이고), 맷 부시(텍사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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