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쇼월터, "이대호, 유례없는 독특한 타자"

2016. 7. 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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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애틀(미국 워싱턴주), 선수민 기자] “이대호는 독특한 타자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최근 주전으로 나서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59경기서 타율 2할9푼4리(160타수 47안타) 11홈런 35타점 출루율 3할3푼9리 장타율 0.51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선 타율 3할8푼4리(26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의 기록. 아메리칸리그 신인 중 노마 마자라(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리고 있다.

시애틀 지역지인 ‘더 뉴스 트리뷴’은 ‘독특한’ 체격을 지닌 이대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위 매체의 토드 마일스 기자는 ‘독특한 체격을 지닌 슬러거 이대호의 메이저리그에서의 위상과 스타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마일스는 ‘체격이 큰 타자들 중에서 이대호 만큼 임팩트 있는 타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의 인터뷰를 실었다. 28년 간 프로야구에 몸 담고 있는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특별한 선수다. 체격과 성격을 포함해 그가 가진 것들이 모두 독특하다. 아무도 따라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맞대결을 펼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벅 쇼월터 감독 역시 이대호와 같은 타자를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없는 것 같다. 아무도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에드가 마르티네스 시애틀 타격 코치도 “모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대호의 타격 폼에도 주목했다. 위 매체는 ‘이대호는 타석에서 큰 레그킥을 한다. 서비스 감독은 텍사스에서 뛰었던 후안 곤살레스와 비슷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서비스 감독은 “체격이 큰 타자들이 레그킥을 크게 하는 걸 거의 못 봤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큰 레그킥으로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마르티네스 코치는 이대호의 상황에 따라 다른 레그킥을 칭찬했다. 그는 “(레그킥을)스스로 조절한다. 특정 카운트에서 때로는 다리를 더 높게, 더 낮게 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서비스 감독은 “아시아 스타일의 타격으로 잘 배웠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오랫동안 배트를 유지한다”고 했다.

이어 서비스 감독은 “마르티네스 코치는 이대호가 우측 방면으로 안타를 칠 수 있는 능력에 만족했다. 오른손 타자가 우측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면서 힘을 갖추고 있다면 아주 좋은 것이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배트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팀 동료 세스 스미스도 이대호에 대해 “독특한 선수다. 그를 보는 것은 즐겁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 매체는 ‘이대호의 타격이 어찌됐든 결과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대호는 160타수에서 1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며 활약상을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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