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꼴찌추락, 최대 원인은 오승환 공백" 日언론

2016. 7. 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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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한신타이거즈가 최하위에 빠지면서 한신의 소방수로 활약했던 오승환(33·세인트루이스)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한신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주니치전에서 3-8로 패하면서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34승42패3무의 성적이다. 1위 히로시마에게 12경기차로 뒤져있다. 2위 주니치에는 2경기차 밖에 되지 않아 추격의 여지는 있지만 꼴찌추락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매체 '베이스볼킹'은 한신의 고전의 이유가 몇 가지가 되지만 가장 큰 오산은 '승리 방정식'의 붕괴라고 진단했다. 즉, 작년까지 2년연속 최우수 계투요원이었던 후쿠하라 시노부가 부진한데다 2년 연속 세이브왕을 따낸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승리 패턴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스볼킹'은 승리 방정식이 가동되지 못한 이유를 오승환의 공백이라고 진단했다. 한신은 작년 오승환과 2년 계약이 끝나자 재계약 방침을 세웠는데 마카오 불법도박 문제가 불거지면서 12월 중순께 잔류교섭을 중단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승환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꼴찌까지 추락했다는 것이다. 

한신은 오승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르코스 마테오를 소방수로 영입했다. 1승2패11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계투요원으로 밀려났다.  후지카와 규지의 기용도 여의치 않았고 현재 라파엘 도리스가 소방수 노릇을 하고 있지만 승리의 방정식이 가동되지 않고 있다. 

'베이스볼킹'은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활약상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4월 3일 개막전 데뷔를 시작으로 7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평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무리 로젠탈로 이어지는 필승 셋업맨으로 승격했고 안정된 투구를 계속 하면서 부진한 로젠탈 대신 소방수까지 맡았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오승환은 지난 3일 밀워키전에서 첫 세이브를 따냈고 4일 경기까지 연투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41경기에서 2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1.71의 좋은 성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실적을 남긴 수호신의 새로운 싸움에 눈을 뗄 수가 없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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