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아오키 마이너행, 이대호에 더 많은 기회"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의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34)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면서 이대호(34)에게 더 많은 출장기회가 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애틀은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앞두고 외야수 아오키를 포함한 3명을 25인 로스터에서 제외했고, 대신 투수 3명을 등록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2012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오키는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올해 시애틀과 계약을 맺었다. 아오키는 이번 시즌 외야수로 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에 1홈런 11타점 36득점을 올렸지만, OPS(출루율+장타율)가 0.636으로 팀에서 1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꼴찌였다. 올해 도루를 11번 시도해 7번 실패해 메이저리그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애틀은 톱타자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 아오키가 만족할만한 활약을 하지 못하자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아오키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부상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적이 있지만 부진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수 보강이 시급했던 시애틀은 아오키가 빠진 자리에 외야수 대신 투수를 25인 로스터에 넣었다.
새로운 외야수를 등록하지 않은 시애틀은 우익수와 지명 타자를 오갔던 넬슨 크루스를 우익수로 출전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스가 외야로 나가면 이대호의 출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MLB닷컴은 “아오키가 빠지면서 이대호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면서 “스콧 서비스 감독이 크루스를 외야수로 더 많은 경기에 내보낼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크루스가 수비를 하면 자연스레 지명 타자 자리가 비고 이대호와 아담 린드가 함께 1루와 지명타자 자리를 나눠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이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상대가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내세웠지만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를 6번 타자 1루수·아담 린드를 7번 지명 타자로 기용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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